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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사드 이후’ 대비하는 최태원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7일 ‘톈진포럼 2017’에 참석해 개막식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SK그룹]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7일 ‘톈진포럼 2017’에 참석해 개막식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국 톈진시를 방문해 현지 최고위급 인사들과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얼어붙은 한·중 관계가 언제든 변화 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톈진시 최고위급과 투자·협력 논의
산업 체질 업그레이드 지원하기로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7일 톈진시 영빈관에서 리훙중 당서기, 왕둥펑 톈진 시장 등과 2시간 30분가량 이야기를 나눴다. 주된 주제는 하이테크 중심으로의 산업구조 전환, 석유화학 산업의 현대화,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현지 투자 방안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리 당서기는 오는 가을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시진핑 중국주석이 속한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25명 중 한 명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
 
최 회장은 면담에서 “리 당서기가 후베이성에서 SK와 맺었던 우호적 협력 관계가 톈진에서도 이어지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리 당서기는 “SK가 산업 체질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두 사람은 ‘중한석화’를 함께 성공시킨 인연이 있다. 중한석화는 SK종합화학과 중국 시노펙의 생산 합작사로 후베이성에 공장을 세웠는데 리훙중이 후베이성 당서기였다.
 
현재 중국은 시 주석의 지휘로 베이징·톈진·허베이 등 수도권을 개발 정비하는 ‘징진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톈진으로선 도시 현대화에 필수인 정보통신·친환경에너지·건설 분야 노하우가 필요하고, SK로선 대규모 잠재시장을 미리 점찍는 ‘윈윈’이 가능한 상황이다. 실제 최 회장은 “우리나라와 중국이 사드 등으로 정치적으로 경색돼 있지만 경제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다. 경제교류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차세대 리더로 꼽히는 쑨정차이 충칭시 당서기와 만난 것도 ‘포스트 사드’ 일환이다. 이날 최 회장은 면담에 앞서 ‘텐진포럼 2017’에 참석해 도시화 때문에 발생하는 경제·산업·환경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이제는 도시의 양적 성장보다 질적 발전이 더 중요한 시점”이라며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가 산업조정·환경보호 정책 등을 조율해 삶의 질을 증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SK관계자는 “톈진을 비롯한 중국 대도시의 경우 산업의 현대화와 함께 미세먼지 방지 등 친환경 수요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
 
이번 포럼에는 로마노 프로디 전 이탈리아 총리, 원희룡 제주도시자, 궁커 난카이대 총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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