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건강한 가족] 혈중 칼륨 농도, 정상 범위라도 방심은 금물

 병원리포트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팀

몸속에 칼륨 농도가 정상이더라도 그 농도가 높으면 환자의 사망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칼륨은 몸에서 정상 혈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몸속 노폐물처리와 에너지 대사에도 관여한다. 그러나 많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칼륨이 몸속에서 지나치게 많아진 상태를 고칼륨혈증이라고 한다. 고칼륨혈증은 근육 쇠약과 부정맥의 원인으로 꼽힌다. 심하면 심장이 과도하게 흥분해 심장마비·심장정지에도 이를 수 있다. 
지금까지 혈중 칼륨 수치가 매우 높으면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경미하게 높은 상태에서의 사망률 증가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었다. 또 칼륨 수치 증가에 따라 급성 신손상 위험이 얼마나 커지는지에 대한 연구도 없었다. 급성 신손상은 신장의 기능이 갑자기 떨어지는 질환이다. 신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노폐물이 배설되지 않고 몸에 쌓인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평생 투석을 해야 하는 것은 물론 사망률도 높아지는 위험한 질환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팀은 칼륨 수치가 경미하게 증가할 때 부정맥과 급성 신손상의 발병 위험 및 사망률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2013년 한 해 동안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한 환자 가운데 신장 기능 검사와 칼륨 검사를 모두 시행한 환자 1만7777명을 찾아냈다. 혈중칼륨의정상수치(3.5~5.5mmol/L) 안에서도 경미하게높은상태(4.1~5.5mmol/L)를 3단계로 분류하고, 매우 높은상태(5.5mmol/L 이상)를 추가해 각각의 위험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칼륨 수치가 5.5mmol/L 이상일 땐 급성 신손상 위험이 3.6배, 부정맥 위험이 4.85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내 사망률은 4.07배, 1년 내 사망률은 2.11배 높았다. 칼륨 수치가 경미하게 높을 때에도 급성 신손상 발병 위험이 1.2~3.1배 큰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률 역시 정상 범위안에서 칼륨 농도가 높아질 때 함께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세중 교수는 “칼륨 수치가 정상 범위라도 4.1mmol/L를 넘으면 급성 신손상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심부전·당뇨병·만성콩 팥병·빈혈 같은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라면 정기적으로 칼륨 수치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고칼륨혈증이 건강에 미치는 위험성에 대해선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칼륨 수치가 어느 수준까지 안전한지, 어느 수준 이상이면 합병증· 사망 위험이 커지는지에 대한 근거가 부족했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근거로 합병증과 사망 위험을 낮추기 위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구 기자 kim.jingu@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