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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정상과 비정상의 세계 경계는 어디

천 명의 눈 속에는
천 개의 세상이 있다
가오밍 지음
이현아 옮김, 한빛비즈
 
섣불리 이 책을 읽었다가는 꿈자리가 뒤숭숭할지도 모르겠다. 멀쩡한 사람을 거미로 보는 사람, 그날그날의 색깔로 하루를 예측하는 사람, 세상은 자신이 쓰는 소설이며 자신이 주인공이라고 여기는 사람 등 정신 상태가 이상한 사람들이 책 도처에서 튀어나오니 말이다. 책은 중국 최초의 정신질환자 인터뷰집이다.
 
저자는 “도대체 이 세계는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찾기에 나섰다. 2004년부터 4년 동안 중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정신질환자 50명을 만났다. 보통 사람들 같으면 십중팔구는 “너 미쳤어?”라고 답했지만, 질환자들은 정상은 아니지만 나름 체계적인 자신만의 세계를 꺼내 보여줬다.
 
굳이 비정상의 세계를, 비록 책을 통해서지만, 우리가 경험해야 하는 이유는 뭘까.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는 생각만큼 뚜렷하거나 둘 사이의 거리가 그리 먼 게 아닐 수도 있다는 게 책의 핵심 메시지다. 우리 눈 앞의 편견을 벗겨낼 수 있는 점만으로도 책에 도전할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2016년 중국 종합 베스트셀러 1위로 500만 부가 팔린 책이다.
 
민경원 기자 storymi 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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