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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G20 정상에게 “北 문제 해결 위해 전폭적 지지 부탁”

문재인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통해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했다.
 
‘상호 연계된 세계 구축(Shaping an Interconnected World)’이라는 주제로 7~8일 열리는 이번 회의는 5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테러리즘에 관해 논의하는 리트리트(Retreat·비공식 자유토론) 세션과 글로벌 성장과 무역(1세션), 지속가능 개발 및 기후변화와 에너지(2세션), 보건·이민과 아프리카 파트너십(3세션), 디지털화·고용과 여성역량증진(4세션) 등이 소주제인 4개 세션이다. 이틀 동안 두 번의 업무오찬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장 메세홀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입장하며 주최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환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장 메세홀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입장하며 주최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환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다자무대에 첫 선을 보인 문 대통령은 이날 개회 직후 2시간 동안 열린 리트리트 세션에서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G20 정상의 협력을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걸 거론한 뒤 “북한의 시대착오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이야말로 안보리 결의 등 국제규범과 세계의 평화에 대한 가장 심각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며 “글로벌 차원의 위협이 돼버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는  새로운 유엔 안보리 결의를 포함해 더욱 강화된 압박을 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런 뒤 “나는 북한이 더 이상의 핵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를 위한 진지한 대화의 테이블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핵 문제의 심각성과 긴급성을 감안할 때 이렇게 한자리에 모인 G20 정상들이 이 문제에 공동 대응하는 분명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체제가 이뤄져야 동북아 전체,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또한 “G20 정상 여러분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도 했다.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을 역설하고 있는 문 대통령이 강대국 정상을 상대로 북한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과 소신을 밝힌 셈이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G20 정상회의와 관련해 “북한 미사일의 심각성을 고려해 회원국의 공동 결의를 담아내기 위한 의장국으로서 관심을 보여주면 고맙겠다”고 요청했다.
 
함부르크=강태화 기자, 서울=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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