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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에서 1.1m 초대형 민물고기 잡혀… 무게 30㎏ 백연어

전순표씨가 지난 4일 충북 옥천군 대청호에서 잡은 1.1m 길이 백연어를 들고 있다. [사진 전순표씨]

전순표씨가 지난 4일 충북 옥천군 대청호에서 잡은 1.1m 길이 백연어를 들고 있다. [사진 전순표씨]

충북 옥천군 대청호에서 길이가 1m가 넘는 백연어가 잡혔다.
 
충북 옥천향토전시관 전순표 관장(63)은 지난 4일 오전 6시쯤 옥천군 안내면 장계리 대청호에서 낚시하다 대형 백연어 한 마리를 낚았다고 7일 밝혔다. 전 관장이 잡은 이 물고기는 몸길이 110㎝, 몸통 둘레 52㎝, 무게 30㎏에 달한다.
 
그는 “대청호에서 낚시하고 있는데 호수가 30m 앞에 큰 물고기가 보여 낚싯줄을 던져 감고 풀기를 1시간 정도 반복하다 물고기를 잡았다”며 “물고기가 워낙 커 1.5m 앞까지 끌었을 때 아가미를 잡고 겨우 물 밖으로 꺼냈다”고 말했다. 전 관장은 이 백연어를 지인에게 선물로 줬다고 한다.
전순표씨가 충북 옥천군 대청호에서 잡은 1.1m 길이 백연어. [사진 전순표씨]

전순표씨가 충북 옥천군 대청호에서 잡은 1.1m 길이 백연어. [사진 전순표씨]

 
이번에 잡힌 물고기는 백연어로 추정된다. 잉엇과인 백연어는 중국에서 서식하는 초식성 어종이다. 1963년 어족자원 조성 차원에서 국내에 들여와 대청호 등 일부 담수호에 방류됐다.
 
충북도 남부출장소 관계자는 “몸 색깔이나 생김새로 미뤄 백연어로 보인다”며 “거대한 몸집과 달리 플랑크톤을 먹는데 녹조가 자주 발생하는 대청호는 플랑크톤이 풍부해 이 물고기가 서식하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금강에서 열린 한 낚시대회에서 107㎝ 크기의 백연어가 낚였고, 같은달 안동댐에서는 몸길이 150㎝의 백연어가 잡히기도 했다.
 
옥천=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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