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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해커 조직, '육상 장거리 스타' 도핑 의혹 제기...진실은?

모하메드 페러. [사진 페러 인스타그램]

모하메드 페러. [사진 페러 인스타그램]

전 세계 스포츠 선수들의 도핑 관련 정보를 외부에 공개한 러시아 해커 조직 팬시 베어스(fancy bears)가 이번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특정 선수 도핑 테스트 사전 전달 의혹을 제기했다. 
 
영국 BBC는 7일 '팬시 베어스가 올림픽 육상 중장거리 2회 연속 2관왕을 달성한 모하메드 페러(영국)가 도핑 분석 결과를 미리 받아 본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팬시 베어스는 지난해 4월 페러의 선수생체여권 자료를 얻어 분석해 'IAAF가 페러를 금지 약물 복용 의혹으로 분류했다가 지금은 정상으로 분류했다. 이 분석 결과를 IAAF가 페러 측에 알렸다'고 밝혔다. 특정 선수에게 도핑 테스트 결과를 사전에 알리는 건 규정 위반이다.
 
러시아 해커 조직으로 추정되고 있는 팬시 베어스는 지난해부터 스포츠 선수들의 각종 도핑 정보를 탈취해 외부에 공개해왔다. 지난해 9월엔 세계반도핑기구(WADA)를 해킹해 선수들의 의료 기록을 빼냈고, 지난 4월엔 IAAF의 서버에 침투해 치료 목적으로 약물을 사용하려고 선수들이 제출한 서류 기록을 빼돌려 분석했다. 팬시 베어스는 여러 선수들의 약물 복용 기록을 공개하면서 "치료용 면제 조항은 도핑 면허증"이라고 주장했지만 크레이그 리디 WADA 회장은 "치료용면제 조항을 활용한 것을 도핑으로 보는 것은 도핑 시스템 전체에 대한 공격"이라며 반박했다. 일각에선 러시아가 지난 2015년 11월, 국가적인 도핑 논란 문제에 휘말린 뒤, 팬시 베어스가 일종의 보복 차원에서 러시아의 문제를 꾸준하게 제기한 WADA와 IAAF를 공격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번 팬시 베어스의 폭로에 대해 페러는 대변인을 통해 "나는 수없이 많은 도핑 테스트를 받았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약물에 관한 의혹에서 자유롭다"며 전면 부인했다. IAAF도 "우리가 페러에게 연락을 취한 적도, 패러가 우리에게 연락한 적도 없다"며 반박했다. IAAF는 지난 2월 서버를 해킹하려는 외부 시도가 감지되자 데이터를 새로운 파일에 옮겨 보관한 바 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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