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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北 '미니 6자회담' 불참…ICBM 도발 이어 '마이웨이' 표방

북핵 6자회담 당사국들이 참여하는 반관반민(半官半民·1.5트랙) 성격의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에 올해 북한이 불참할 것으로 확인됐다.
 
NEACD를 주최하는 미 캘리포니아대(UC샌디에이고) 산하의 ‘국제 분쟁 및 협력연구소(IGCC)’는 6일 본지 문의에 “올해 행사에 북한측 참석자는 없다. 한·미·중·일·러에서는 대북정책에 관여하는 고위급 외교관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참석자 명단은 행사가 끝난 뒤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답했다. 
 
NEACD는 오는 11~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IGCC 측은 “참석자들은 역내 안보 상황에 대한 시각을 나누고, 상호 전략적 신뢰를 증진시켜 긴장을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례행사인 NEACD에는 통상 6자회담 수석대표나 차석대표가 참석하기 때문에 ‘미니 6자회담’이라고 불린다. 북한은 NEACD에 2002년 이후 대부분 참석했으나 2010·2011·2014·2015년에는 불참했다. 2015년 5개국이 “NEACD에서 만나 ‘조건 없는 탐색적 대화’를 해보자”고 제안했지만 북한은 거부했다. 반면 지난해 6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NEACD에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이 대표로 나와 “6자회담에 응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북한의 NEACD 불참은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과 같은 맥락의 ‘마이웨이’ 선언이라고 보는 시각이 외교가에는 많다. 한 외교가 소식통은 “북한은 그간 NEACD 참석 여부를 본인들의 메시지 전달용으로 십분 활용해 왔다"며 "올해는 주최측이 북한이 편하게 생각하는 싱가포르로 장소를 잡을 정도로 참석을 독려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북한이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새 정부가 들어선 만큼 북한이 긍정적으로 응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일단 빗나갔다”고 전했다.  
 
또다른 소식통은 “북한이 한·미 정상회담(6월 29~30일)과 미 독립기념일(7월 4일)을 미리 ICBM 도발의 최적 시점으로 삼고 준비해왔다면 불과 며칠 뒤 열리는 NEACD에 나와 대화 여지를 남기거나 핵·미사일이 협상 대상일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낼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북한은 지난해에는 행사 2주 전 일찌감치 최선희 국장의 참석을 주최측에 통보했다.
 
한ㆍ미ㆍ일 3국은 지난 4월 도쿄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 추가로 도발할 경우 감내할 수 없는 강력한 징벌적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회담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3국 대표들. 왼쪽부터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지지통신]

한ㆍ미ㆍ일 3국은 지난 4월 도쿄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 추가로 도발할 경우 감내할 수 없는 강력한 징벌적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회담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3국 대표들. 왼쪽부터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지지통신]

 
한·미·일에서는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이미 참석을 공식 발표했고, 한국과 일본측에서는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본부장과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대표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윤 대표가 한국과 일본에서도 6자 수석대표가 참석했으면 좋겠다는 의향을 전해왔다"며 "6일 독일에서 한·미·일 3국 정상 회동이 있었는데, 싱가포르에서 자연스럽게 3국 6자회담 대표들간에 후속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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