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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빨라진다…과천·일산선 급행 신설

수도권 광역급행열차 운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중앙포토]

수도권 광역급행열차 운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중앙포토]

경부선 급행열차(1호선)를 타면 서울역에서 천안역까지 1시간 20분이면 갈 수 있다. 일반 전철을 탈 경우 같은 구간의 소요시간이 2시간가량이다. 이 때문에 경부선 광역급행 열차는 인기가 높지만, 하루에 6회(상행 3회,하행 3회)밖에 운행하지 않는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앞으로 3년 후인 2020년에는 경부선 광역급행열차가 34회 늘어난다. 또 왕십리에서 수원까지 가는 분당선은 전 구간을 급행화해 지금보다 소요시간이 21분 단축되고, 일산선과 과천선은 급행열차를 새로 운행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 광역급행열차 확대계획을 7일 발표했다. 열차 확대는 급행열차가 일반열차를 앞질러 갈 수 있도록 일반 열차가 대피하는 대피선을 일부 역에 새로 만드는 방법을 통해서 이뤄진다.  
 
서울 지하철 9호선이 이런 방식으로 일반열차와 급행열차를 운행하고 있는데, 급행을 탈 경우 김포공항에서 잠실 종합운동장까지 40분 정도에 갈 수 있어 일반열차의 같은 구간 소요시간(60분)보다 20분 정도가 단축된다.  
 
경부선에는 대방ㆍ영등포ㆍ금천구청ㆍ안양ㆍ군포ㆍ의왕 등 6개 역에 대피선 설치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 공사를 시작해 2020년 상반기에는 급행열차 운행을 확대하겠다는 것이 국토부의 계획이다.  
 
경부선

경부선

대피선이 설치되면 급행 노선이 늘어나고 금정역에 급행열차가 추가로 정차하게 된다. 금정역은 안산선과 과천선과 환승할 수 있는 역인데 현재는 급행열차가 정차하지 않고 있다. 국토부 광역도시철도과 김인규 사무관은 “현재는 개략적으로 검토하는 과정이고 공사과정을 거쳐 구체적인 운행계획을 짜게 되면 급행 노선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왕십리와 수원을 오가는 분당선은 야탑역과 수서역 인근에 대피선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분당선은 전 구간에서 급행열차 운행이 가능해진다. 현재 급행열차는 수원~죽전 구간에서 12회 운영되고 있다.  
분당선

분당선

 
일반열차는 총 36개역을 경유해 종점에서 종점가지 86분이 소요된다. 하지만 전 구간이 급행화될 경우 21분이 줄어들어 65분이면 왕십리에서 수원까지 갈 수 있다. 분당선에 대피선을 설치하는 것은 2018년 상반기 예비타당성검토에 착수해 2019년 하반기에 착공하고 2022년 상반기에 확대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하철 4호선 중 과천선 (금정~남태령 14.4㎞)은 청사역과 대공원역에 대피선을 설치해 급행열차를 새로 운행할 계획이다. 현재 일반열차가 총 10개역을 경유해 22분이 걸리는데, 급행은 7분이 단축된 15분이 소요된다.  
과천선

과천선

 
2018년 하반기에 예비타당성검토에 착수해 2020년 상반기에 착공하고 2022년 하반기에 급행열차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하철3호선 중 대화역에서 지축역까지인 일산선은 정발산역, 화정역, 원흥역에 대피선을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일반열차가 총 11개 역에 정차해 28분 정도가 걸리는데 급행이 새로 운행되면 운행시간이 이보다 7분 줄어들어 21분이면 대화역에서 지축역까지 갈 수 있다 추진 일정은 과천선과 동일해 2022년 하반기에 급행열차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런 프로젝트를 위한 필요 재원 14조원은 민간,국가,지자체 등이 분담한다.  
 
일산선

일산선

국토부는 이와함께 수도권 외곽지역과 서울 도심 주요거점을 20분대로 연결하는 ‘고속 광역급행철도망(GTX)’을 2025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TX는 총 211km로 파주와 동탄을 잇는 A노선(83km)과 송도와 마석을 연결하는 B노선(80km), 의정부와 금정을 잇는 C노선(48km) 등 3개 노선이다.  
GTX노선도

GTX노선도

 
GTX가 개통하면 현재 77분 걸리는 동탄에서 서울 삼성역까지의 소요시간이 19분으로 줄어드는 등 70~80%단축된다.  
 
국토부 김현미 장관은 “수도권 광역급행열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GTX를 2025년까지 차질없이 구축해 수도권 거주자들의 출퇴근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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