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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화성-14형이 ICBM 확보…北 능력 과장한 느낌”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6일 미국이 북한이 시험 발사한 ‘화성-14형’ 미사일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규정한 데 대해 “북한 능력을 과장한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문 특보는 이날 사단법인 한미클럽이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정상회담 이후 문재인 정부와 한미동맹’ 세미나에서 “미국 국무부가, 틸러슨 국무장관도 그렇고 너무 쉽게 결론을 내린 것이 아닌가”라며 “현 단계에서 완전히 ICBM을 획득했다고 보기에는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어 대화와 협상의 여지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발언하는 문정인 특보  (서울=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미클럽이 주최한 '문재인 정부와 한미동맹 세미나'에서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한미회담의 성과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17.7.6  stop@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발언하는 문정인 특보 (서울=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미클럽이 주최한 '문재인 정부와 한미동맹 세미나'에서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한미회담의 성과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17.7.6 stop@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그는 미사일 전문가인 시어도어 포스톨 MIT 명예교수와의 이메일 대담을 전하며 “화성-14형을 프리커서(precursor·전조)로 봐야 한다. 2500㎞까지 갔다가 대기권에 진입했다는데 마찰열, 속도 컨트롤 기술을 갖고 있는가. 또 셋째는 실제 탄을 장착 안 했다. 실제 탄을 장착했을 때도 이런 식으로 작동할 수 있는가”라며 “넷째는 미국은 ICBM 안정성을 보려면 15~17회 테스트가 필요하다. 북한은 빈도수가 많지 않다. 북한이 ICBM 획득했다는 것은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했다고 문 교수는 전했다.
 
문 특보는 “그렇다면 아직 시간이 있지 않나. 북한이 ICBM과 핵탄두가 모두 있고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면 대화가 힘들겠지만 아직은 가능한 것이 아닌가”라며 “워싱턴 주류 전문가 여론을 보면 소수는 극단적 조치도 취해야 한다고 하지만, 대다수는 대화·협상 여지가 있으니 평화적으로 풀어나가자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이 화성-14를 발사했다고 끝이 아니다. 새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며 "미국과도 보다 심층적으로 논의할 것이고 중국, 러시아와의 공조를 통해 대안을 모색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북한이 이번 ICBM 발사로 미국의 레드라인(저지선)에 근접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문 특보는 “레드라인이 좋은 게 아니다. 레드라인 정해놓고 응징 안 하면 신뢰성이 없어진다”며 “설정 후 그에 따르면 파국적 결과가 나온다. 국제관계에서 레드라인을 정해놓고 하면 인위적이다. 오히려 다각적 해결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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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