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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정부, 6년 간 자살사례 분석 … 유형별 예방책 펴니 절반으로 줄어

선진국들은 사회 구조 변화와 빈곤·정신질환 등에 따른 자살 문제를 우리보다 먼저 겪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이어진 관심과 투자, 적극적인 예방 노력으로 대부분 ‘자살률 감소’라는 성과를 거뒀다.
핀란드의 자살 시도자를 위한 프로그램 안내문. 핀란드는 전 사회적인 관심과 투자로 자살률을 대폭 줄였다. [사진 인터넷 캡처]

핀란드의 자살 시도자를 위한 프로그램 안내문. 핀란드는 전 사회적인 관심과 투자로 자살률을 대폭 줄였다. [사진 인터넷 캡처]

 
대표적인 모범 사례가 핀란드다. 핀란드는 1980년대 후반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률이 높은 편이었다. 이에 정부가 86년 자살 예방 대책을 수립하고 6년간 자살에 이르는 과정을 분석하는 ‘심리적 부검’에 나서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92년 그 결과를 토대로 자살 원인을 유형별로 분류한 뒤 정신질환 조기 치료 등 자체적인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전국에 적용했다. 이 덕분에 90년 10만 명당 30.2명이던 자살률은 2012년 15.8명으로 47.7% 급감했다. 특히 핀란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민간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네트워크형’ 예방 시스템이 강점이다. 예산 지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자살 예방을 위한 정신 보건 영역에만 8억6400만 유로(약 1조1289억원·2014년)를 쏟아붓는다.
 
미국은 전국 단위의 24시간 자살예방 상담 핫라인을 운영하는 등 자살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사진 인터넷 캡처]

미국은 전국 단위의 24시간 자살예방 상담 핫라인을 운영하는 등 자살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사진 인터넷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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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비슷하다. 자살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자 2001년 정부가 직접 11대 과제를 담은 ‘자살 예방 국가 전략’(NSSP)을 수립하고 치료·상담·연구 등을 장려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전국 단위의 24시간 자살 예방 상담 핫라인을 구축하고, 청소년·참전군인 등을 위한 자살 예방법을 제정했다. 올해 보건복지부의 자살 예방 프로그램 예산은 8803만 달러(약 1013억원)에 달한다.
 
자살예방위원회를 설립한 호주, 자살 예방을 위한 국가 전략을 내세운 영국 등도 적극적인 개입으로 자살자를 줄이는 데 성공한 국가들이다.
 
◆ 특별취재팀=신성식 복지전문기자, 정종훈·박정렬·백수진 기자 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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