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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해안 절벽 위 절묘한 골프 코스 … 바다에 둘러싸여 나이스샷!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해안 절벽에 자리한 ‘웨이하이 포인트’는 세계적인 골프코스로 인정받고 있다. 좁고 긴 곶 지형을 그대로 활용했다. [사진 금호타이어]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해안 절벽에 자리한 ‘웨이하이 포인트’는 세계적인 골프코스로 인정받고 있다. 좁고 긴 곶 지형을 그대로 활용했다. [사진 금호타이어]

인천에서 비행기로 45분. 제주도보다 가까운 중국 땅에 매력적인 항구도시 웨이하이(威海)가 있다. 위도(37.5°)는 서울과 비슷하지만 사철 기후가 온화한 데다 바다를 낀 근사한 골프장이 많아 골프 성지로 통한다. 특히 7~9일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대회가 열리는 웨이하이 포인트가 세계적인 골프 코스로 인정받고 있다.
 
웨이하이는 서해로 툭 튀어나온 산둥반도 끄트머리에 있다. 약 1500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고, 물류 이동이 많은 항구지만 잿빛 공업도시를 상상하면 안 된다. 웨이하이는 2003년 유엔이 선정한 ‘살기 좋은 세계 10대 도시’에도 이름을 올렸다. 중국 도시 중 위생이 좋은 편이고, 도시 안에 녹지가 많아서다.
 
웨이하이 포인트의 자연환경 또한 남다르다. 바다 쪽으로 좁고 길게 뻗은 곶(串)에 들어선 골프 코스는 꼭 골퍼가 아니어도 반할 만한 형세다. 해안 절벽 위에 코스가 조성돼 있어 사방으로 탁 트인 풍광이 압도적이다. 코스 이름이 ‘시 서라운드(Sea surround) 코스(18홀 파72)’인 이유다. 웨이하이 포인트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006년 구(舊) 범화골프장을 인수한 뒤 리모델링했다. 미국 골프플랜사의 데이비드 M 데일이 설계를 맡아 자연과의 조화에 공을 들였다. 그 뒤 각종 매체로부터 중국 최고 골프장으로 꼽혔다.
 
강한 바닷바람과 길고 좁은 페어웨이, 깊은 러프 때문에 베테랑 골퍼도 바짝 긴장하게 만든다. 협곡, 송림 지형을 지나면서 라운드해야 하므로 샷 하나하나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특히 바다에 인접한 4번 홀은 그린 왼쪽의 깊은 벙커 때문에 정교한 아이언 티샷이 필요하다. 바위 사이로 드리워진 5번 홀은 티잉 그라운드로 가는 오솔길에 있어 ‘낙원으로 가는 황금길’이라 불린다. 압도적인 경관 덕분에 일상의 모든 번뇌가 사라진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페어웨이 중간에 바다를 끼고 있는 12번 홀은 웨이하이 포인트에서도 백미로 꼽힌다. 강한 바람에 맞서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대담한 샷을 날려야 한다.
 
웨이하이 포인트는 골프 코스만 좋은 게 아니다. 호텔과 빌라의 모든 객실에서 푸른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클럽하우스에는 콘퍼런스룸을 비롯해 피트니스센터·레스토랑·발마사지실 등이 있다. 클럽하우스에서 바로 이어져 있는 호텔은 6성급 시설을 내세운다. 독채형 빌라는 대가족이 함께 머물기 좋다. 364㎡(110평) 빌라가 3채, 232㎡(70평) 빌라가 24채 있다. 항공편은 아시아나항공이 매일 운항하는 인천~웨이하이, 인천~옌타이(煙臺) 노선을 이용하면 된다.
 
7~9일 KLPGA와 CLPGA가 공동 주관하는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을 통해 웨이하이 포인트를 미리 감상하는 것도 좋겠다. 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대회로 장하나와 펑산산(馮珊珊)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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