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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베를린 연설'…"베를린서 시작된 냉전의 해체, 서울·평양에서 완성"

문재인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구 베를린 시청 건물에서 '신 한반도 평화 비전'을 발표한 가운데 독일을 향한 메시지도 내놨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구 베를린 시청 베어 홀에서 열린 쾨르버 재단 초청연설에서 한반도 평화구축과 남북관계, 통일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구 베를린 시청 베어 홀에서 열린 쾨르버 재단 초청연설에서 한반도 평화구축과 남북관계, 통일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한반도 정책 구상을 발표하며 북한을 향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흡수 통일 등 인위적인 통일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정책 구상을 전후해 문 대통령은 "(구 베를린 시청은) 17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남북화해와 협력의 기틀을 마련한 '베를린 선언'을 발표한 곳"이라며 "독일 통일의 경험은 지구상 마지막 분단국가로 남은 우리에게 통일에 대한 희망과 함께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YTN 캡처]

[사진 YTN 캡처]

문 대통령은 "독일 통일은 상호 존중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웠다"며 "동서독 시민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했고, 양측 정부는 이를 제도적으로 보장했다"고 밝혔다. 비정치적 민간 교류가 정치 이념의 빗장을 풀었고, 양측 국민의 닫힌 마음을 열어나갔다는 것이다.
 
한편 "독일은 한국보다 먼저 냉전을 극복하고 통일을 달성했다"면서도 "지금은 지역주의와 테러, 난민 문제 등 평화에 대한 또 다른 도전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일이 베를린의 민주주의와 평화공존의 정신으로 새로운 도전들을 극복하고, 독일 사회와 유럽 통합을 완성해나갈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도 성숙한 민주주의의 힘으로 평화로운 한반도를 반드시 실현해나갈 것"이라며 "베를린에서 시작된 냉전의 해체를 서울과 평양에서 완성하고, 새로운 평화의 비전을 동북아와 세계의 전파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한국과 독일은 평화를 향한 전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양국은 항상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하며 연대할 것이다. 인류의 더 나은 삶, 세계의 더 좋은 미래를 향해 굳세게 함게 나아갑시다"라고 연설을 마무리했다.
[사진 YTN 캡처]

[사진 YTN 캡처]

 
문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 장내엔 30초 가량 박수가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연설을 마치고 청중들과의 즉석 문답 등에 응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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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