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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프레레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 '中 프로축구 심판 집단 구타' 연루돼 징계

조 본프레레 감독. [사진 바오딩 룽다 커뮤니티]

조 본프레레 감독. [사진 바오딩 룽다 커뮤니티]

조 본프레레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 [사진 일간스포츠]

조 본프레레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 [사진 일간스포츠]

 
2004~2005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요하네스 본프레레(71·네덜란드) 감독이 중국 프로축구 2부리그 바오딩 룽다의 심판 집단 구타사건에 휘말려 징계를 받았다.
 
AFP는 6일 '지난 1일 중국 프로축구 2부리그 바오딩 룽다와 우한 줘얼과의 홈 경기가 끝난 뒤, 심판진 4명이 탈의실에서 갑자기 정전이 일어나곤 신원을 알 수 없는 10여명의 사람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는 바오딩이 2-1로 앞서다가 추가 시간이 7분 적용된 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줘 2-2로 비겼다. 심판들은 관중석에서 투척한 쓰레기에 보안요원들의 보호를 받고 대피했다가 탈의실에서 의문의 폭행 사건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장 안엔 경찰이 투입되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 
 
이같은 사건이 일어나자 중국축구협회는 "탈의실에서 심판을 구타한 사람들이 누군지, 정전이 왜 나갔고, 심판들을 충분히 보호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의 책임을 물어 바오딩 룽다에 경기장이 폐쇄된 채 홈 경기를 치르고, 바오딩 룽다의 멍융리 회장에게 2년간 경기장 출입 금지 처분을 내렸다. 또 경기가 끝난 뒤 심판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올리는 등 조롱하면서 강하게 항의했단 이유로 본프레레 감독에게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멍융리 회장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자청해 "팀이 부당하게 승리를 뺏겼다면서 리그에서 빠질 것"을 선언했다가 회장직에서 사임할 뜻을 밝혔다.
 
바오딩 룽다는 중국 2부리그인 갑급리그에서 승점 10점(2승4무10패)에 머물러 16개 팀 중 16위에 머물러있다. 본프레레 감독은 2004년 7월부터 1년1개월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2004년 아시안컵 8강,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 등을 이끌었지만 뚜렷한 색깔 없는 축구에 부진한 경기력을 더해 2005년 8월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본프레레 감독은 2007년 다롄 스더, 2011년 허난 전예 등 중국 클럽을 잠시 맡았다가 2015년 현역 시절 친정팀이었던 MVV 마스트리흐트의 유소년팀 스태프로 일했다. 그리고 지난 5월, 3부리그 강등 위기에 빠졌던 바오딩 룽다와 1년 계약으로 팀에 합류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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