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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ICBM 도발 후 한ㆍ미 이틀째 연합훈련…이번엔 수복지역 안정화 작전

지난 6월 30일 KMEP 훈련에 참가 중인 한ㆍ미 해병대 장병들이 해병대 1사단 내 도시지역전투교장에서 저항세력의 대규모 폭력 시위 상황을 설정하여 우발사태에 대한 상황 조치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

지난 6월 30일 KMEP 훈련에 참가 중인 한ㆍ미 해병대 장병들이 해병대 1사단 내 도시지역전투교장에서 저항세력의 대규모 폭력 시위 상황을 설정하여 우발사태에 대한 상황 조치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

 
 우리 군이 북한의 화성-14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맞서 미군과 함께 연일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 5일 북한의 지휘부를 타격하는 훈련을 벌인 데 이어 6일엔 전시 북한 점령 지역의 치안을 유지하는 안정화 작전을 연습했다.
 해병대는 해병 1사단과 미 해병 3사단이 지난달 19일부터 7일까지 경북 포항 일대의 전투교장과 사격장에서 한ㆍ미 해병대 연합전술 통합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6일 밝혔다. 해병대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한ㆍ미 해병대가 매년 실시하는 ‘미 해병대 한국 내 훈련프로그램(KMEP)’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KMEP은 유사시 한ㆍ미 해병대가 연합 전투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매년 15~20회 중대급 또는 대대급으로 벌이는 훈련이다.
 
 
지난 6월 30일 KMEP 훈련에 참가 중인 한ㆍ미 해병대 장병들이 해병대 1사단 내 도시지역전투교장에서 적 조우(遭遇)시 행동, 건물지역 통과, 건물 진입 방법 등을 집중 숙달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

지난 6월 30일 KMEP 훈련에 참가 중인 한ㆍ미 해병대 장병들이 해병대 1사단 내 도시지역전투교장에서 적 조우(遭遇)시 행동, 건물지역 통과, 건물 진입 방법 등을 집중 숙달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

 
 훈련에는 한국 해병대 신속기동부대와 헌병대ㆍ공병대대ㆍ의무근무대 장병 420명과 미 해병대의 헌병중대ㆍ폭발물처리(EOD)팀ㆍ화생방소대ㆍ의무소대ㆍ심리전부대 장병 260명이 참가했다. 훈련 목적은 보병ㆍ헌병ㆍ공병ㆍ화학ㆍ의무 병과간 연합작전 임무수행능력을 숙달하는 것이라고 해병대 측이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KMEP은 매회 주제가 다른데 이번 회는 ‘수복지역의 안정화 작전’”이라고 말했다. 수복지역은 전시나 급변사태 때 한ㆍ미 해병대가 점령할 북한 지역이며, 안정화 작전은 북한의 점령지역에서 치안을 유지하는 군사작전을 뜻한다.
 한ㆍ미 해병대의 훈련 내용도 수복지역의 안정화 작전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대처하는 것으로 꾸며졌다. ▶피난민이 대량으로 유입한 뒤 ▶인도적 물자에 대한 약탈이 일어나고 ▶주둔군에 대한 테러가 발생하거나 ▶대규모 폭력 시위가 일어나는 상황 등 유형에 따른 조치를 훈련한 것이다.
 
 
6일 해상ㆍ공중 유도탄 실사격 훈련에 참가한 해군의 구축함 양만춘함이 하푼 함대함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 해군]

6일 해상ㆍ공중 유도탄 실사격 훈련에 참가한 해군의 구축함 양만춘함이 하푼 함대함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 해군]

 해군은 같은 날 동해 중부 해상에서 공군과 함께 적의 해상 도발에 대비한 해상ㆍ공중 유도탄 실사격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해군 1함대사령부가 주관하는 이번 훈련에는 해군의 3200t급 구축함 양만춘함을 비롯한 함정 15척, P-3 해상초계기, 링스 해상작전헬기, 공군의 FA-50ㆍF-4EㆍKF-16 등 전투기가 투입됐다. 훈련은 대남 무력 도발에 나선 가상의 적 수상함을 우리 군의 함정과 항공기로 격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만춘함은 적 수상함으로 설정된 해상 표적을 향해 함대함미사일인 하푼을 발사했고 2500t급 호위함 충북함과 400t급 유도탄고속함 임병래함은 국산 함대함미사일인 해성-Ⅰ을 쐈다. 공군 전투기들은 유도미사일 매버릭을 발사했다. 매버릭은 20여㎞ 떨어진 곳의 이동 목표물을 적외선영상(IR) 유도 방식으로 공격하는 미사일이다. 
한ㆍ미 양국 군은 5일 동해안에서 국산 탄도미사일 현무-2A와 주한미군의 에이태킴스(ATACMS) 지대지미사일을 발사하며 대북 무력시위를 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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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