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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카드 결제는 원화로?…챙겼어야죠 금융꿀팁 6가지

 직장인 박상진(39ㆍ가명)씨는 지난달 일주일 간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호텔 가격 비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최저가로 호텔비를 결제하고 흐뭇해 했다. 그런데 얼마 전 카드 명세서를 살펴보다 뭔가 이상한 걸 발견했다. 앱에서 최저가로 결제한 금액보다 카드사가 청구한 금액이 약 7만원 정도 더 많았다. 따져 물으려 카드사에 전화했더니, 카드사에선 해외 호텔비를 원화로 결제하면 환전수수료 외에 별도의 추가 수수료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은 6일 박씨가 몰랐던 카드 결제 수수료를 포함해 해외여행시 챙겨야 할 금융꿀팁 6가지를 안내했다. 지난해 연말 휴가 시즌에 소개했던 25번째 금융꿀팁의 수정ㆍ보완 버전이다.
 
인천공항 일일직원 체험에 나선 미니언즈  (영종도=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인천공항 일일직원 체험에 나선 영화 '슈퍼배드' 시리즈 애니메이션 캐릭터 미니언즈가 26일 오전 인천공항 출국장 자동수하물위탁 카운터에서 여행객들의 이용을 돕고 있다. 2017.6.26  toadboy@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인천공항 일일직원 체험에 나선 미니언즈 (영종도=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인천공항 일일직원 체험에 나선 영화 '슈퍼배드' 시리즈 애니메이션 캐릭터 미니언즈가 26일 오전 인천공항 출국장 자동수하물위탁 카운터에서 여행객들의 이용을 돕고 있다. 2017.6.26 toadboy@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① 신용카드 결제는 현지통화로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현지통화가 아닌 원화로 물품대금을 결제(DCC, Dynamic Currency Conversion)하면 원화 결제수수료(약 3∼8%)가 물품 대금에 붙는다. 따라서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할 때는 현지통화로 결제하는 것이 유리하다.
 
 만약 결제 후 신용카드 영수증에 현지통화 금액 외에 원화(KRW) 금액이 표시되어 있다면, DCC가 적용된 것이다. 취소하고 현지 통화로 다시 결제해줄 것을 요청한다. 특히, 국내에서 해외 호텔 예약사이트 또는 항공사 홈페이지 등에 접속해 물품대금을 결제할 때 DCC가 자동으로 설정된 곳이 있다. 자동 설정여부 등을 확인하고 결제해야 나중에 추가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다.
 
② 두 번 환전으로 수수료 절약  
 동남아시아 국가 등의 통화는 국내에서 현지통화로 바로 바꾸는 것보다 미국 달러화로 환전한 후 현지에 도착해 현지통화로 한 번 더 환전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미 달러화는 국내 공급량이 많아 환전수수료율이 2% 미만이지만, 동남아 국가 등의 통화는 유통물량이 적어 4~12%로 수수료율이 높기 때문이다. 국가별로 방글라데시는 4%, 태국ㆍ말레이시아 5%, 인도네시아 7%, 대만ㆍ필리핀 9%, 베트남 11.8%(지난달 말 KEB하나은행 ‘고객 매수 환전수수료율’ 기준) 등이다. 게다가 환전 시 할인율(우대율) 역시 미 달러화가 높다.
 
 예를 들어 50만원을 베트남 돈(VND)으로 바꾼다고 하자(6월 말 기준 환율). 국내에서 바로 환전하면 약 888만VND로 바꿀 수 있다. 그런데 출국 전 원화를 달러로, 도착 후 달러를 VND로 이중환전하면 약 972만VND로 바꿀 수 있다. 환전우대율까지 감안하면 이중환전하는 게 훨씬 유리하다.
 
③ ‘출입국정보 활용 동의 서비스’ 이용  
 카드사와 법무부 출입국관리국이 출입국 여부 관련 정보를 공유해 카드 소유주 본인이 국내에 있을 경우 해외에서의 신용카드 승인을 거절하는 시스템이 있다. 출입국정보는 출국 또는 미출국 여부의 정보만 제공ㆍ활용되며, 출국 일자나 행선지 등의 정보는 제공되지 않는다.
 
 해외여행 중 부정사용이 발생하지 않았어도 본인도 모르게 카드가 위ㆍ변조돼 귀국 후 부정사용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 ‘출입국정보 활용 동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해외 부정사용을 예방할 수 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카드사 홈페이지 등에서 1회 신청으로 지속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편, 해외에서 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조건을 직접 설정해 해외 부정사용을 방지할 수도 있다. 카드별로 해외거래를 일시적으로 차단(해외 일시정지)하거나 맞춤형 조건을 지정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온라인 해외 결제는 거절하고, 미국서 이뤄진 결제만 허용하며, 1회 사용 금액을 100만원 이하로 제한하는 등으로 조건을 지정하는 식이다.  
 
④ 도난 신고 60일 전후 사용액은 보상
 카드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한 경우 신고 접수 시점으로부터 60일 전ㆍ후에 발생한 부정 사용금액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카드사에 보상책임이 있다. 따라서 해외여행 중 카드 분실ㆍ도난으로 부정사용이 발생한 경우 카드사에 보상신청을 하면 보상받을 수 있다. 다만,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비밀번호를 누설했거나 카드 등을 양도 또는 담보의 목적으로 제공한 경우에는 카드 이용자가 책임을 부담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⑤ 환전은 인터넷ㆍ모바일로
 인터넷이나 모바일 뱅킹을 통해 환전을 신청하고 집이나 직장 근처, 공항 내 영업점 등 본인이 원하는 곳에서 직접 외화를 찾아갈 수 있다. 다만, 모든 영업점에서 외화를 수령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공항 내 영업점을 이용하는 경우 반드시 영업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모바일앱을 통해 환전하면 달러ㆍ유로ㆍ엔 등 주요 통화의 경우에는 환전수수료를 최대 90%까지 아낄 수 있다. 기타 통화는 환전 우대율이 이보다는 낮다. 다만, 모바일앱을 통한 환전시 신청 당일에는 수령할 수 없거나 환전금액에 한도(1일 최대 원화 100만원 이하 등)가 있을 수 있으므로 환전조건을 꼭 미리 확인해야 한다. ‘일정금액 이상 환전’ 등의 조건을 충족할 경우에는 무료 여행자보험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적용 환율과 수수료율 각 은행 홈페이지에 고시된다. 은행연합회 홈페이지(kfb.or.kr)의 ‘은행업무정보 →은행수수료 비교→외환 수수료 및 스프레드’에서 비교할 수 있다. 금감원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의 ‘외환길잡이’ 코너에서 은행별 주요통화 인터넷 환전수수료 할인율(우대율)을 비교할 수 있으며, 환전시 우대사항 및 환전이벤트 등도 한눈에 찾아볼 수 있다.
 
⑥ 해외여행자보험엔 반드시 가입  
 해외 여행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해외여행자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단기 체류(3개월 이내) 또는 장기 체류(3개월~1년 미만, 1년 이상) 등 여행기간에 맞춰 가입할 수 있다.  여행 중 발생한 신체상해, 질병치료는 물론 휴대품 도난, 배상책임 손해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가입은 손해보험회사 인터넷 홈페이지(콜센터 포함)나 대리점, 공항내 보험사 창구에서도 가능하다.
 
 보험가입시 작성하는 청약서에는 여행목적 등을 반드시 사실대로 기재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보험금 지급이 거절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전쟁지역 등 여행지, 스킨스쿠버ㆍ암벽등반 등과 같은 여행목적 등 사고발생 위험에 따라 보험 가입이 거절되거나 가입금액이 제한될 수 있다. 현지 병원에서 통원치료 등을 했을 경우 귀국후 보험금 청구를 위하여 진단서ㆍ영수증ㆍ처방전 등 관련 증빙서류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에서 ‘보험다모아’ 코너를 클릭하면 각 보험사의 여행자보험 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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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