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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부재, 北 미사일 도발, 추경 정국에서 군기잡기 나선 임종석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부재 속에 청와대 ‘군기반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로 출국한 5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청와대 전병헌 정무수석(왼쪽부터),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임종석 비서실장,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이 환송을 마치고 돌아오고 있다. 김성룡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로 출국한 5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청와대 전병헌 정무수석(왼쪽부터),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임종석 비서실장,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이 환송을 마치고 돌아오고 있다. 김성룡 기자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를 위해 5~8일 독일에 머무르는 동안 임 실장을 중심으로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환 상태다. 여기에 문 대통령 출국 하루 전인 4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는 등 안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어 지난 미국 방문 때보다 비상근무 강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임종석 비서실장이 4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교육, 환경 장관 임명장 수여식에 앞서 장하성 정책실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중앙포토]

임종석 비서실장이 4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교육, 환경 장관 임명장 수여식에 앞서 장하성 정책실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중앙포토]

 
무엇보다 미국 방문 때보다 순방단 규모가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청와대를 지키는 인력은 늘어나게 됐다. 장하성 정책실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이 이번 독일 순방단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대신 장 실장은 문 대통령 출국 당일인 5일 대구와 부산을 차례로 방문해 지역 현안을 청취하고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윤 수석도 국내에 남아 있는 기자들에게 문 대통령이 직접 한·미 연합 미사일 무력시위를 지시한 배경 등에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임 실장이 비상근무 인원이 더 필요하다며 출국을 만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이들과 함께 5일엔 현안점검회의를 열어 비상근무 체제 상태를 점검했고 6일에도 문 대통령 대신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해 북한 도발에 따른 대비 태세, 국회 인사청문회 진행 상황,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상황 등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임 실장은 청와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기강 단속도 지시했다. 국정상황실 주도로 직원들에게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걸어 근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세 차례 업무 폰으로 걸려 오는 전화 연락을 받지 못하면 일정한 인사상 불이익 조치가 있을 것임을 공지했다”고 말했다.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는 점심 식사를 한 뒤 정해진 시간까지 신속히 업무 복귀를 하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이는 퇴근 후에도 마찬가지다. 순찰조를 강화해 업무 종료시 자료 보안은 철저히 해 뒀는지 등을 점검한다. 또다른 관계자는 “심지어 사무실 불은 제대로 끄고 나갔는지도 살펴본다”며 볼멘 소리를 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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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