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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해진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 "1-0으로 이기는 축구를..."

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는 신태용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 대한축구협회]

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는 신태용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 대한축구협회]

 "지금 눈앞에 있는 두 경기에만 집중하겠다."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에 취임한 신태용(47) 감독은 신중해져 있었다. 3일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를 통해 새 대표팀 감독에 뽑힌 뒤 사흘 뒤인 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신 감독은 향후 치를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8월31일), 우즈베키스탄전(9월5일)에 대한 복안도 밝혔다.
 
신 감독은 평소 공격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축구 스타일을 추구해왔다. 프로축구 성남 일화를 맡은 것으로 시작으로 23세 이하(U-23) 올림픽 축구대표팀과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을 이끌면서 비슷한 기조를 이어왔다. 그러나 토너먼트 때마다 수비력 약화 문제를 드러내면서 '양 날의 검'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신 감독은 전임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성적 부진으로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대표팀을 맡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서 4승1무3패(승점 13)로 우즈베키스탄(4승4패·승점 12)을 승점 1점 차로 겨우 따돌리고 불안한 2위에 올라있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로 추락할 수 있다. 그만큼 신 감독도 신중하게 접근하려 했다.
 
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는 신태용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 대한축구협회]

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는 신태용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 대한축구협회]

신 감독은 "월드컵 본선에서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한 생각은 전혀 하고 있지 않다. 리우올림픽, 20세 이하 월드컵을 거치면서 내 나름대로 신념을 갖고 있지만 이란전, 우즈베크전은 좀 더 조심스럽고 안정적으로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를 하더라도 1-0으로 이길 수 있는 축구를 할 것이다. 무실점에 한 골이라도 넣고 이기는 생각으로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 축구대표팀의 부진에 대해선 팀 내부의 소통 문제를 지적하는 평가가 많다. 신 감독은 "선수들과 소통에 대해선 지장 없었다. 다만 슈틸리케 감독이 외국인이어서 언어의 소통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서로 눈높이를 맞추면서 소통을 이끌어내면 문제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선수 발탁에 대해선 "해외파라고 무조건 뽑히는 건 절대 없다"면서 "'신태용 축구'에 맞다고 생각하면 경기에서 최근 뛰지 못하더라고 뽑을 것이다. 어느 국가에서 뛰든 망라하고 좋은 선수를 뽑아서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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