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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 취임 일성 "한 몸 불사지르겠다"

러시아월드컵을 향한 신태용의 소감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진출에 빨간불이 켜진 축구국가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신태용 감독이 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운영 방향에 대해 말하고 있다. 2017.7.6   hkmpooh@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러시아월드컵을 향한 신태용의 소감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진출에 빨간불이 켜진 축구국가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신태용 감독이 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운영 방향에 대해 말하고 있다. 2017.7.6 hkmpooh@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내 한 몸 불사질러서 월드컵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신태용(47) 감독의 포부였다. 신 감독은 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어 대표팀 감독을 맡은 소회와 각오, 계획 등을 밝혔다. 
 
신 감독은 성적부진으로 물러난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후임으로 지난 3일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회의를 통해 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 다음달 31일 이란전, 9월 5일 우즈베키스탄전 등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최종 2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을 맡은 신 감독은 "이번 2경기에 모든 걸 올인하겠다"면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이에 맞는 선수를 뽑고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 일문일답. 
 
- 취임 소감은.
"우리나라가 힘든 시기에 이렇게 대표팀 감독을 맡게 됐다. 영광으로 생각하면서도 힘든 시기에 믿고 맡겨준 축구협회 기술위원들과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 제가 감독으로 선임됐기 때문에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도록 내 한 몸 불사질러서 월드컵에 나갈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
 
- 보장된 계약 기간이 전임감독제 도입 이후 가장 짧다(11개월). '독이 든 성배'를 수락한 솔직한 심경은.
"대표팀 감독에 선임되면 계약 기간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난 계약 기간보다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해야한다는 신념 하에 이번 2경기에 모든 걸 올인할 것이다. 월드컵에 나가면 축구협회에서 더 좋은 계약 기간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계약 기간엔 크게 연연하지 않겠다." 
 
- 기성용, 손흥민 등 핵심 선수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23세 이하 선수들 중에 과감하게 발탁할 생각이 있는지.  
"두 선수와 통화도 했다. 그 선수들의 재활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그 두 선수가 안 나온다고 해서 젊은 선수를 발탁하는 건 할 수 있겠지만 K리그에도 그 당시 뽑힐 최고의 컨디션을 갖고 있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그 선수들을 뽑을 것이다. 당장 두 경기에 모든 걸 걸어야 한다. 월드컵 진출하고나면 평가전 때 세대교체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부분에 뛸 수 있는 선수들을 바꿔가면서 활용할 생각이다."
 
- 선수 구성에 대한 생각은.
"슈틸리케 감독의 생각과 나는 성격상 다르고, 스타일도 다르다. 슈틸리케 감독이 중용했다고 해서 내가 쓴다고 보장할 수 없다. 그래서 목표는 어느 누가 나오든 간에 이란과 우즈베크전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전제 조건 하에 뽑는 것이다. 어떤 선수를 발굴한다는 것보다 2경기에 모든 걸 집중해서 준비할 것이다."
 
- 코치진 선임 구상 계획은.
"갑자기 감독 선임 연락을 받았다. 받은 지 하루 반 밖에 안 지나서 여러 각도에서 코치들을 찾고 있다. 코치들이 그냥 코치가 아니라 감독과 같이 갈 수 있는 코치를 찾을 계획이다."
 
- 수비진 보강 계획은.
"최고의 선수들을 뽑아서 하는 거기 때문에 수비 조직력만 잘 다듬으면 문제 없을 것이다. 23세나 20세 대표팀은 짧은 기간 안에서 경기를 뛰지 못한 선수들을 활용해야 했지만 대표팀은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를 뽑는 거기 때문에 조직력만 다듬으면 좋을 것으로 본다."
 
- 성인대표팀의 동기유발을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가.
"슈틸리케 감독이 오기 전부터 몸으로 부딪히면서 소통해왔다. 현 대표팀에 있는 선수들과는 거의 다 불편함 없이 소통이 잘 됐다고 생각한다. 선수 개개인의 성격이 어떤지도 잘 파악하고 있다. 팀 사명감과 동기부여에 대해선 따로 생각하고 얘기할 부분이 있겠지만 개개인의 성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잘 다가가서 훨씬 경기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손흥민의 활용도에 대한 생각은.
"토트넘에선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이지만 대표팀에선 왜 그런 모습을 보일까라는 말이 많다. 손흥민은 상당히 좋은 선수다. 슈틸리케 감독이 활용하지 못했던 부분은 따로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이전과는 다른 손흥민의 움직임과 활용도를 쓸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경기장에서 보여주도록 하겠다."
인사하는 신태용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진출에 빨간불이 켜진 축구국가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신태용 감독이 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인사하고 있다. 2017.7.6   hkmpooh@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인사하는 신태용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진출에 빨간불이 켜진 축구국가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신태용 감독이 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인사하고 있다. 2017.7.6 hkmpooh@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평소 코치는 감독보다 똑똑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했다. 코치들을 선임하는 기준은.
"코치진들은 감독을 보좌하는 역할보다 감독과 같이 갈 수 있는 분을 영입해서 팀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코칭스태프가 하나가 될 수 있는 게 중요하다. 코치진들이 감독이 생각하지 못하는 전술, 전략, 그리고 충언도 할 수 있는 분을 선임하려 한다. 단순히 보좌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 한 팀에 헌신할 수 있는 분을 발탁하려고 한다."
 
- 평소 공격적이고, 재미있는 축구 스타일을 추구해왔다. 대표팀을 맡아 어떤 축구를 하고 싶은가.
"본선에 가서 축구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일단 지금 닥친 두 경기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 나도 이제는 올림픽, U-20 월드컵을 거치면서 내 나름대로 신념을 갖고 있지만 남은 두 경기에 대해선 좀 더 조심스럽게, 안정적으로 준비해서 실점을 절대 하지 않으면서 1-0으로 이기더라도 무실점에 한 골이라도 넣고 이기는 생각으로 가져갈 것이다. 최대한 안정적으로 가면서 이기는 부분을 생각하고 있다."
 
- 기존 설기현 코치와 혹 통화했는가. 또 20세 이하, 23세 이하팀을 맡아 함께 했던 전경준 코치와 대표팀 코치 발탁설이 있는 김남일 코치에 대한 생각은.
"설기현 코치와는 통화를 안 했다. 전경준 코치도 좋은 코치다. 김남일 코치도 머리 안에 들어와있는 스태프 중 한 명이다. 여러 각도에서 스태프를 만들어보고, 조직을 돌려보고 있다."
 
- 이란전 앞두고 사흘 전에 선수들을 소집할 수 있다. 소집 기간이 짧은데.
"소집 기간에 대해선 크게 개의치 않는다. 2014년 9월에 감독대행 두 경기를 하면서도 느꼈던 점은 대표 선수들은 좋은 컨디션,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좋은 전술을 짜서 주입시키면 잘 빨아들인다는 점이다. 강제로 선수들을 빼낼 수 없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얼마만큼 강하게 주입시켜서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게끔 만드는 게 지도자의 역할이다. 그런 부분을 잘 준비해서 선수들과 만들어가겠다."
 
- 선수 발탁 기준은. 
"해외파라고 해서 무조건 뽑히는 건 절대 없다. 그 당시 상황에 따라서 최고의 기량과 경기력, 경기를 나가지 못하더라도 이 선수가 팀에 필요하면 뽑을 것이다. '신태용 축구'에 맞다고 생각하면 뽑을 것이다. 여론에선 '경기도 못 나가는 선수를 왜 나가냐'고 한다. 그러나 경기에 나가지 않더라도 내 축구에 맞다면 발탁할 거다. 우리나라 K리그는 절대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안되면 K리그 선수라도 갈 수 있다. 그러나 그건 쉬운 얘기가 아니지만 모든 걸 망라하고 그 시합에 이길 수 있다면 어느 국가에서 뛰든 망라하고 좋은 선수를 뽑아서 갈 계획이다. 경기에 뛰는 선수만 뽑겠다는 건 아니다. 내 축구에 맞으면 만들어내서 이길 수 있는 부분이 뭔지 전술 짜서 이기도록 하겠다."
 
- 대표팀에서 어떤 부분을 고칠 계획인가.
"대표팀이 소통이 안 된다는 부분에 대해선 무엇이 안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코치로서 같이 있고 했을 때, 선수들과 소통은 전혀 지장이 없었다. 떠나가신 슈틸리케 감독님이 외국인이다보니까 언어의 소통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언어적인 문제로 쉽게 다가가지 못해서 소통이 부족했겠지만 선수들 간의 큰 문제는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선수들이 스스로 프라이버시를 표현하지 못하면 그건 선수도 아니다.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서로 눈높이를 맞추면서 소통을 이끌어내면 우리 선수들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태용의 무거운 소감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진출에 빨간불이 켜진 축구국가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신태용 감독이 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운영 방향에 대해 말하고 있다. 2017.7.6   hkmpooh@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신태용의 무거운 소감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진출에 빨간불이 켜진 축구국가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신태용 감독이 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운영 방향에 대해 말하고 있다. 2017.7.6 hkmpooh@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소회는.
"감독으로서는 국가대표 감독이 꽃이지 않나 생각된다. 안기헌 축구협회 전무님께서 지난 3일 오후 1시반 쯤에 전화왔다. '신태용 감독 좀 만나야 될 거 같다'고 해서 '아' 하고 느낌이 왔다. 기술위원회가 열리면 12시쯤 하고 전화가 오는 걸로 알고 '신태용이 안 됐구나' 하고 편하게 생각했는데, 안 전무님이 전화를 보냈다. 만나러 가면서 개인적으론 '신태용 화이팅 잘 했어' 하고 속마음을 표현했다."
 
- 월드컵을 선수로선 못 나갔지만 감독으로서 첫 도전을 앞두고 있다.
"월드컵 못 나간 게 평생 한이었다. 선수로서 월드컵 못 나간 걸 감독으로서 나가서 선수 때 하지 못했던 걸 감독으로서 더 높은 곳으로 가라고 마음 속으로 생각했다. 2002년 홈에서 4강까지 갔지만 우리가 원정에서 그 못지 않은 길까지 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생각을 스스로 했다. 선수 때 못했던 경험을 감독으로서 경험하면서 높이 비상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 대표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지나간 감독님에 대해서 얘기하는 건 좀 그렇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옆에서 봐 온 부분은 전술 부재였지 않나 생각한다."
 
- 국민들의 대표팀에 대한 자부심이 말라있다. 선수들도 쫓겨있는 것 같다. 대표팀에 올 수 있는 선수에게 던지고 싶은 메시지는.
"축구가 위기다는 얘기가 많다. 위기는 맞다. 나도 절체절명의 위기로 본다. 그러나 위기보다는 희망을 볼 수 있다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보는 선수들, 당사자 입장에서도 힘든 부분이 많다. 두 경기 남겨놓고는 많은 힘을 주셨으면 좋겠다. 대표팀 감독을 처음 맡아서 준비하고 있는데 저를 '까지 마시고요'. 같이 뭔가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주셨으면 좋겠다. 아시아에서 우리 선수들은 절대 뒤지지 않는다. 선수들이 어느 부분 실수해서 의기소침할 수 있다보니까 서로 힘을 주게 되면 우리가 갖고 있는 내면의 원동력은 훨씬 더 크다고 본다. 이란전, 우즈베크전, 만약 지고 문제가 있으면 질타를 주셔도 좋다. 그러나 그 전까지는 '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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