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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연습장 주부 납치·살해범, 6년 전 2차례 강도짓…공범 2명은 캐디

골프연습장 40대 여성 납치·살해 피의자 심천우가 5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골프연습장 40대 여성 납치·살해 피의자 심천우가 5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지난달 24일 경남 창원 골프연습장에서 40대 주부를 납치·살해한 사건의 주범인 심천우(31·구속)가 6년 전 두 차례 강도 짓을 했으나 경찰에 붙잡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심씨를 상대로 미제 사건과의 연관성을 추궁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범행을 자백받았다. 경찰은 심씨가 주부 납치·살해 사건을 사전 준비하고 검거된 뒤에도 죄의식을 크게 느끼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겨 다른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심천우는 6년 전 경남 밀양과 경북 김천의 금은방에서 현재 직업이 캐디인 A씨(31)와 B씨(28·여) 등 2명과 함께 금품 465만원 상당을 빼앗은 여죄가 확인됐다. 경찰은 A·B씨도 검거했다.
창원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살해 용의자 심천우와 강정임이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서부경찰서로 압송,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창원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살해 용의자 심천우와 강정임이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서부경찰서로 압송,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심씨는 2011년 3월 24일 오후 2시 35분쯤 공범 B씨가 망을 보는 사이 A씨와 함께 모자·마스크를 착용하고 경남 밀양의 한 금은방에 들어가 주인을 폭행한 뒤 진열돼 있던 반지 6개(365만원 상당)를 훔쳤다는 것이다. 또 6일 뒤에는 같은 공범과 함께 경북 김천의 금은방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현금 1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심씨와 A씨는 고교 동창생이고, B씨는 심씨의 전 여자친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당시 특별한 직업이 없었던 이들 3명이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뒤 2013년을 전후해 캐디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후 심씨는 앞선 두 차례 범행이 들키지 않자 ‘완전 범죄’를 꿈꾸며 다른 공범인 6촌 동생 심모(29)씨와 새 여자친구 강정임을 끌어들여 골프연습장에서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골프연습장 40대 여성 납치·살해 피의자 강정임이 5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골프연습장 40대 여성 납치·살해 피의자 강정임이 5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심씨가 공범과 함께 2건의 특수강도짓을 했으나 초범이었고, 주변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잡히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3명 모두 무직이어서 유흥비 마련 등을 목적으로 범행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창원=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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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