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이슈추적] 북, ICBM 3요소 충족 주장 … 한민구 “마하 20 한참 못 미쳐”

북 ICBM 화성-14형

북 ICBM 화성-14형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의 발사 실험과 관련해 “새로 개발한 대형 중량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로케트(ICBM)의 전술기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을 확증(검증)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주장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5일 “우리(북한)가 새로 개발한 탄소 복합재료로 만든 대륙간탄도로케트 전투부첨두(탄두)의 열견딤 특성과 구조안정성을 비롯한 재돌입 전투부의 모든 기술적 특성들을 최종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이 종전 KN-17에 새 엔진을 얹고 탄두 부분의 디자인을 새로 한 신형 미사일의 비행 안정성과 재돌입(re-entry) 기술 검증을 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관련기사
①신형 엔진 테스트=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화성-14형이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최대 정점고도 2802㎞까지 승승비행하여 거리 933㎞ 조선동해 공해상의 설정된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이어 “로케트 시험발사를 통해 로케트의 발사대 이탈(발사) 특성과 능동구간(엔진 연소를 통한 상승 구간)에서 계단(단계)별 유도 및 안정화체계, 구조체계의 기술적 특성들을 확증했다”고도 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실험에선 1단계와 2단계 엔진의 시동과 차단이 예정대로 이뤄졌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다단(多段)으로 이뤄진 미사일은 1단 엔진으로 상승하다 연소를 마치면 2단 엔진 가동과 미사일 무게를 줄이기 위해 1단을 분리한다”며 “북한이 3월 18일 지상에서 연소실험을 한 신형 엔진의 작동 여부와 단분리 실험도 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기가 희박한 공중에서 2단계 엔진의 점화 여부는 장거리 다(多)단계 미사일의 핵심기술 중 하나로 여기에 성공했다는 게 북한의 주장이다.
 
②비행 안정성 테스트=북한은 또 공중에서 미사일의 자세를 제어하고, 예정된 방향으로 미사일을 유도하는 데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대기권을 벗어난 뒤 우주에서는 공기의 저항이 없어 보조로켓을 이용해 방향을 제어하게 되는데, 북한은 이미 지난 5월 14일 화성-12호(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 때 공중의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이 기술을 과시했었다. 북한은 1, 2단 로켓이 분리된 이후 “가혹한 재돌입 환경조건에서 말기 유도특성과 구조안정성을 확증했다”고 밝혀 탄두를 목적지까지 제어하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③재진입 테스트=무엇보다 북한은 “재돌입 시 탄두 내 온도가 섭씨 25~45도 범위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핵탄두 폭발조종장치는 정상 동작했다”고 설명했다. 대기권 재돌입 시 7000도 이상의 표면온도에도 내부에 장착한 장치들에 영향을 주지 않을 열차단 기술 확보에 성공했다는 얘기다. 특히 북한은 탄두에 탄소 복합재료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원한 미사일 전문가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탄두에 석영이나 세라믹을 소재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해 왔다”며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미국이나 러시아 등 미사일 선진국들이 사용하는 ‘탄소탄소(원소기호 CC)’를 사용했다는 것인데 외부에서 알려진 것보다 북한의 미사일 기술 수준이 높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정보 당국자는 “북한이 1990년대 소련을 통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급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고, 그동안 상당한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 6차 핵실험 할 가능성 커=이날 열린 국회 국방위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전날 북한의 도발과 관련, “미사일 재진입 기술 여부는 성공했다고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장관은 ICBM급 사거리의 신형 탄도미사일로 판단하고 있으나 최고속도가 마하 20에 한참 못 미쳐 사거리 기준으로 초기 ICBM 시험에 성공한 것으로 본다는 취지로 말했다.
 
또 현재 풍계리 핵실험장의 2·3번 갱도는 언제든 핵실험이 가능한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도 했다. 한 장관은 북한의 6차 핵실험 전망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려우나 북한의 핵미사일 무력 완성이 국가적 목표이기 때문에 아마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용수·이철재 기자 nkys@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