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외관은 중후, 고속도로에선 스포츠 세단 느낌

캐딜락 CT6의 전장은 518.5㎝로 주요 수입차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중 가장 길다. [사진 캐딜락]

캐딜락 CT6의 전장은 518.5㎝로 주요 수입차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중 가장 길다. [사진 캐딜락]

고급 자동차 브랜드의 최고급 세단(플래그십)은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성능도 좋지만 승차감이 더 중요하고, 튀는 걸 지양하며, 권위·격식을 따진다. 통상 ‘회장님 차’가 갖춰야 할 요소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고급 자동차 브랜드 캐딜락이 선보인 CT6는 전통적 ‘회장님 차’의 고정관념을 깨뜨린 차다. 이재우 쉐보레 레이싱팀 감독과 류시원 팀106 감독(배우)이 이 플래그십을 샀다는 사실이 간접적인 증거다.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와 청평호 일대를 오가며 CT6 플래티넘(9580만원)의 매력을 탐색했다.
 
외형부터 다른 플래그십 세단과 다르다. CT6의 전장(차체 앞쪽 끝에서 뒤쪽 끝까지 수평길이)은 518.5㎝다. BMW 7시리즈(509.8㎝)·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515㎝)·아우디 A8(513.5㎝)·링컨 콘티넨탈(511.5㎝) 등 주요 브랜드 플래그십 세단 중 가장 길다. 앞뒤로는 긴데, 좌우로는 슬림(전폭·188㎝)하다. 5개 플래그십 중 가장 날씬하다. 배기장치 두 개가 쌍으로 붙어있는 트윈머플러를 좌우 양쪽에 각각 배치(듀얼트윈머플러)한 디자인도 날렵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차체가 큰 플래그십은 무겁기 마련이다. CT6는 또 한 번 고정관념을 깼다. 공차중량(1950㎏)이 5개 플래그십 세단 중 가장 가볍고, S클래스(2135㎏)과 비교하면 185㎏나 차이가 난다. 차체 뼈대의 62%를 알루미늄으로 제작하고 나머지 38%는 고장력 강판을 적용한 덕분이다.
 
제원 덕분에 주행 성능도 이색적이다. 고속도로에 진입하는 순간 고성능 스포츠 세단 수준의 성능을 경험했다. 엔진은 역동적이고 고속 코너링은 안정적이다. 거대한 그릴이나 대담하고 중후한 외관 디자인에서 느낄 수 없는 감각이다. 가속페달을 밟을수록 레이서들이 이 차를 선택한 이유를 추측할 수 있다.
 
도심구간에서는 2열 우측에 탑승했다. 가속성능보다는 편안한 세단의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급가속해도 승차감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CT6의 바퀴 4개에는 각각 자성을 이용해 차체 충격을 제어하는 장치가 붙어있어 노면의 진동을 걸러준다.
 
10인치 모니터는 물론 시트통풍·열선·마사지 등 ‘회장님’에게 필요한 플래그십의 요건을 빠짐없이 갖췄다. 엔진 회전수가 높아져도 소음은 충분히 차단했다. 이중 접합 유리창이 풍절음을 막아줘 졸음이 밀려올 정도였다.
 
플래그십 세단에서 연비(8.2㎞/L)는 주요 고려사항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타 브랜드 플래그십 세단과 비교할 때 가장 낮은 편이라는 점은 아쉽다. 또 덩치를 감안하면 적재 공간이 의외로 작은 편이다. 5개 플래그십 중 가장 작고,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510L)와 비교하면 77L나 적재 공간이 작다.
 
2열 우측 승차감은 전형적인 ‘회장님 차’인데, 운전석에선 타 브랜드 플래그십 세단에서 느낄 수 없는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평소엔 무게감 있지만 가끔 운전대를 잡으면 질주 본능을 뽐내는 젊은 감각의 회장님에게 어울리는 차량이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