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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케인·이청용… ’소꿉친구’와 결혼한 G.로맨시스트들


축구도 잘하는데 로맨틱하기까지 하다. 이러니 '여심(女心)'을 빼앗기지 않을 수가 없다.

축구선수들을 위한 결혼의 계절이 찾아왔다. 비시즌에 돌입한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등 해외 리그 선수들의 결혼 러시가 시작된 것이다. 그동안 '피앙세'를 고이 숨겨 왔던 그라운드의 로맨시스트들은 앞다퉈 웨딩마치를 울리며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30·FC 바르셀로나)다. 메시는 지난 1일(한국시간) '금발의 미녀' 안토넬라 로쿠소(29)와 아르헨티나에 있는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치렀다. 흥미로운 점은 그냥 미녀가 아니라는 점. 로쿠소는 메시와 다섯 살 때부터 알고 지낸 '소꿉친구'로 긴 동거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리오넬 메시 SNS 캡처

▲리오넬 메시 SNS 캡처


◇ 메시… 로맨틱 '끝판왕'의 성대한 결혼

무려 25년을 이어 온 러브 스토리에 사연이 없을 수 없다.

아르헨티나에서도 시골인 로사리오 출신인 메시는 친구의 여동생인 로쿠소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이후 오로지 로쿠소와 가까워지기 위해서 친구와 각별하게 지내려고 노력했다는 일화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메시는 2009년 TV쇼에 출연해 연인 로쿠소의 존재를 알렸고, 이후 공개 연애를 즐겼다. 내친김에 애도 낳았다. 메시와 로쿠소는 2012년 첫아들 티아고, 2015년에는 둘째 아들 마테오를 얻었다.

공식 결혼식 없이 사실혼 관계만 유지하던 둘은 2017년 드디어 결혼식을 올렸다. 식장에는 이름만 들어도 '억' 소리 나는 축구계 스타들이 두루 모였다. 바르셀로나를 상징하는 'MSN 라인'의 주축인 네이마르(25)와 데니스 수아레스(23), 세스크 파브레가스(30·첼시) 등 축구계 별들이 찾았다.

그 와중에 결혼식에 가지 못해 눈물을 흘린 스타도 있었다. 바로 '원조' 축구의 신이라 불리는 디에고 마라도나(57)다. 마라도나는 그동안 아르헨티나 축구계에 굵직한 이슈가 있을 때마다 메시를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인물이다. 지난 1월에는 '메시는 월드컵 같은 굵직한 대회에서 부진한 선수'라는 평가가 나오자 "비난하거나 부담을 주면 안 된다. 내 평생 그런 선수는 본 적이 없다"며 일방적인 편을 들어 왔다.

초대를 해도 골백번은 했어야 하는 상황. 그러나 아쉽게도 메시의 결혼식에 참석한 250명의 하객 속에 마라도나는 없었다.

괜히 머쓱해진 마라도나는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아마 내 초대권이 어딘가에서 분실된 것 같다. 메시의 결혼을 축하한다. 내가 메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라도나는 메시가 자신에게 결혼식 초대장을 보냈지만 다른 이유로 도착하지 않았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하지만 메시가 마라도나를 초청했는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메시는 2014년부터 최근까지 바르셀로나를 이끌어 온  루이스 엔리케(47) 감독도 초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기의 결혼식답게 답례품도 센스 넘쳤다는 후문이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포도주인 말벡 와인을 준비했다. 수출용으로도 인기가 있다는 이 포도주에는 '리오넬 2014'라는 라벨을 붙여 의미를 더했다. 함께 포장된 은빛 와인 오프너에는 '메시와 로쿠소'의 이름 이니셜을 새겼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와인 가격은 130페소(한화 약 9000원), 오프너는 400페소(2만8000원)가량으로 선물값을 모두 더해도 750페소(5만2000원)를 넘지 않는다고 한다. 메시의 연봉 등과 비교했을 때 검소한 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해리 케인 SNS 캡처

▲해리 케인 SNS 캡처


◇ 케인·이청용… 우리도 동창과 결혼했어요

소꿉친구와 일편단심 사랑을 지켜 온 그라운드의 로맨시스트들은 더 있다.

손흥민(25·토트넘)의 동료인 해리 케인(24)은 메시가 장가가던 날 자신의 SNS에 달콤한 사진 한 장을 올렸다. 동갑내기 여자 친구인 케이트 굿랜드에게 해변에서 청혼하는 장면이었다. EPL과 A매치 일정을 모두 소화한 케인은 가족들과 함께 떠난 휴가지에 있는 근사한 바다를 배경으로 굿랜드에게 멋진 프러포즈를 했다. 뜻밖의 청혼을 받은 굿랜드는 무릎을 꿇은 채 반지를 전하는 케인 앞에서 얼굴을 두 손으로 가린 채 행복해했다. 케인은 사진과 함께  "그녀가 '예스'라고 말했어요"라고 알리며 깨알 자랑도 잊지 않았다.

둘의 인연은 초등학교 시절 축구부에서 시작됐다.

▲해리 케인 SNS 캡처

▲해리 케인 SNS 캡처


케인은 당시 학교를 방문한 데이비드 베컴(43)과 굿랜드, 자신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친구 사이로 지내던 둘은 2011년부터 정식 연애를 시작했고, 떨어지기 싫은 마음에 5년 동안 동거에 들어갔다. 지난 1월에는 딸 아이비 제인을 얻었다.

케인은 "너무 행복하고 놀랍다"며 기뻐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5) 토트넘 감독은 병원에서 밤을 새우고 온 케인을 위해 하루짜리 특별 휴가를 주기도 했다. 

페르난도 토레스(33·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열다섯 살 때부터 어린 시절 옆집에 살던 올라야 토레스(32)와 연애를 시작해 2009년 결혼했다. 토레스는 올라야와 첫 키스를 한 날인 2001년 7월 7일을 문신으로 새기는 순정남으로 유명하다.

'달달한' 연애사가 유럽에만 있으란 법은 없다. 이청용(29·크리스털 팰리스)은 2014년 중학교 동창 박모씨와 결혼했다. 케인이 그랬듯 친구 사이로 지내던 둘은 2008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6년간 열애를 한 뒤 결혼에 성공했다. 약 1년 뒤에는 첫딸을 얻으면서 '딸바보' 대열에 합류했다.

'블루드래곤'의 축구 인생을 지켜 준 소중한 사람이라고 한다. 이청용은 EPL로 무대를 옮긴 2009년 외로움과 향수병에 시달렸다. 그러나 연인이 있어서 큰 힘을 얻었다는 후문. 박씨는 2011년 이청용이 정강이 골절로 괴로워할 때도 묵묵하게 곁을 지킨 것으로 알려진다.

이청용은 "아내는 내 삶의 원동력"이라며 진심이 담긴 마음을 전한 바 있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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