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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내셔널]지리산 청정 공기 담은 '공기 캔' 국내 첫 판매…8L에 1만5000원

제석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풍경. 송봉근 기자

제석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풍경. 송봉근 기자

오는 7월 출시 예정인 지리산 청정 공기 캔 '지리 에어'   [사진 하동군]

오는 7월 출시 예정인 지리산 청정 공기 캔 '지리 에어' [사진 하동군]

 
지리산 맑은 공기를 담은 캔을 이달 중순쯤이면 일반 약국 등에서 구입해 마실 수 있다. 개당 1만5000원이나 하지만 중국발 황사 영향에다 화력 발전소 등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에 대한 폐해가 널리 알려져 ‘지리산 청정 공기 캔’이 흥행할지 벌써 관심이다.

하동군, 캐나다 업체와 손잡고 공기 캔 합작사업
이달 중순부터 전국 4000여개 약국, 온라인서 판매
향후 중국ㆍ인도 등 해외 시장도 진출도 계획
산청군도 연말쯤 지리산서 포집한 공기 시판 예정

 
경남 하동군은 지난 1일부터 화개면 화개로 의신마을에 공기 캔 제조 시설을 지어 생산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지리산 공기란 의미의 ‘지리 에어(JIRI AIR)’란 상표를 달고 있는 이 공기 캔에는 지리산 해발700~800m(벽소령 부근)에 있는 숲속에서 포집한 공기 8L가 들어 있다. 대형 원형 빨대를 통해 공기를 빨아들여 압축 시켜 이것을 다시 캔에 옮겨 담는 방식이다. 1초씩 나눠마시면 모두 160번을 마실 수 있는 양이다. 유통기한은 제작년도부터 3년 정도다.
 
하동군은 하루 1200개의 공기 캔을 제작해 이달 중순 4000여개의 일반 약국과 옥션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경남 하동군 의신마을에 들어선 공기 캔 공장 모습. [사진 하동군]

경남 하동군 의신마을에 들어선 공기 캔 공장 모습. [사진 하동군]

윤상기 하동군수가 공기 캔 공장 내부의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하동군]

윤상기 하동군수가 공기 캔 공장 내부의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하동군]

  
캔 표면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5 중국 방문의 해’ 개막식 축하 메시지에서 인용한 최치원의 시 ‘동국화개동 호중별유천(東國花開洞 壺中別有天·동방 국가의 화개동은 항아리 속 별천지라네)’는 글귀도 넣을 계획이다. 국내 출시 후 반응에 따라 중국과 인도 등으로 수출도 할 계획이어서다. 
지리산 공기 캔에 들어가는 공기를 포집하는 장소 부근에 있는 벽소령대피소 모습. [중앙 포토]

지리산 공기 캔에 들어가는 공기를 포집하는 장소 부근에 있는 벽소령대피소 모습. [중앙 포토]

지리산 공기 캔 제품들. [사진 하동군]

지리산 공기 캔 제품들. [사진 하동군]

 
하동군은 지난해 9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환경측정검사센터에 벽소령 부근의 6개 항목에 대한 공기 질 조사를 의뢰한 결과 모두 우수한 수치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세먼지(PM10) 농도 22㎍/㎥, 초미세먼지(PM2.5) 농도 9㎍/㎥로 각각 50이하와 25이하인 기준값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동군은 이 같은 공기 캔을 생산하기 위해 지난 3월 캐나다 바이탈리티 에어사와 합작사업 투자계약을 맺었다. 에어사는 캐나다 로키산맥의 맑은 공기로 직접 산소캔을 생산해 중국에 수출하는 공기캔 생산·판매 회사다. 하동군은 실제 공기캔을 생산해 중국에 판매하는 회사와 합작을 해 공기캔을 생산해 안정성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하동군에 이어 산청군도 공기 캔 사업에 뛰어들었다. 민간자본을 유치해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에 있는 무재치기 폭포 아래에 공기 채집 시설을 설치하고 캔에 공기를 주입하는 공장을 산청에 세워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올 연말 제품을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청군이 출시 예정인 공기캔에 담을 공기를 포집하는 장소인 무재치기 폭포 인근 모습. [중앙 포토]

산청군이 출시 예정인 공기캔에 담을 공기를 포집하는 장소인 무재치기 폭포 인근 모습. [중앙 포토]

 
지리산 대원사에서 장터목 산장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무재치기 폭포는 예로부터 기침 등 기관지 질환이 있는 사람이 가까이 가면 재채기가 멈췄다고 해 재채기가 없는 곳, 즉 무재치기로 불렀다고 한다. 
 
폭포 인근에는 오래전부터 공기 정화 등에 사용하는 숯을 굽던 가마터가 있으며, 두터운 숯 층도 발견됐다. 또 주변에 피톤치드 함량이 높은 편백나무·구상나무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산청군이 이 일대에서 청정 공기를 채집하려는 이유다. 
지리산 공기 캔 모습. [사진 하동군]

지리산 공기 캔 모습. [사진 하동군]

 
하동군이 첫 발을 디딘 청정 공기 캔 사업의 흥행 여부는 관심사다. 국내에서 아직 공기 캔에 대한 구체적인 품질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지리산 청정 공기를 캔으로 마셨을 때 실제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지 처음 검증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서다. 
 
가격이 개당 1만5000원의 고가여서 일반 서민들이 쉽게 선택을 하기 쉽지 않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 예상보다 시장의 반응이 좋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 베이징 등에서는 외국업체들의 청정공기 사업이 큰 비즈니스 분야로 자리 잡아 하동군도 ‘대박’을 터트릴 것이라는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우리나라 돈으로 1만~12만원의 공기캔이 판매되고 있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장기적으로 공기 캔 사업은 충분히 상품 경쟁력이 있다”며 “향후 녹차·허브 등을 첨가한 기능성 공기캔으로도 시장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동=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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