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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건강, 지켜야 산다] #16 노인 삶의 질 떨어트리는 피부·눈·구강 건조증

[배지영 기자]

일러스트 최승희 choi.seunghee@joongang.co.kr

나이가 지긋하신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가면 꼭 하나씩은 볼 수 있는 게 있습니다. 바로효자손입니다. 나이가 들면 몸이 간지럽고 긁게 되는건조증을 겪게 마련인데요, 노년기에는 이런 피부 건조증만 생기는 게 아닙니다.

몸 속 수분과 체액 분비량이 줄어들면서 신체 구석구석에 건조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노년기 생길 수 있는 건조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샤워 매일 하지 말고 보습제 바로 발라야

우선 피부 건조증은 노인에서 발병하는 다양한 피부질환 중에서도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논문에 따라 다르지만, 많게는 노인의 60% 정도가 피부건조증을 앓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유는 다양합니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피부에는 다양한 변화가 생깁니다. 노화가 되면서 피부 표피에 비정상적으로 분화되는 것들이 많아지고, 수분과 지질도 줄어듭니다. 또 피지선, 땀샘, 혈관 등도 감소해 더욱 건조증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노인들은 등·배·팔, 종아리 뒤쪽에 가려움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곳에 피지선이 가장 적기 때문입니다. 가렵다고 계속 긁으면 염증이 생겨 피부가 딱딱하게 굳거나 색소가 침착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이런 건조증을 막으려면 피부 속 수분을 최대한 유지시켜야 합니다. 노인들은 우선 샤워 횟수를 줄이는 게 좋습니다.

피부 속 수분이 날아가지 못하도록 피부보호막이 덮고 있는데, 이 성분이 수용성이기 때문입니다. 물에 잘 녹기 때문에 샤워를 자주할수록 건조할 수밖에 없습니다.

샤워를 매일 하고 싶다면 3분 이내로 물로만 헹구고, 땀이 나거나 신경 쓰이는 부분만 비누를 써서 씻어내면 됩니다. 세정제도 매일 쓰기보다는 이틀에 한 번 꼴로 쓰는 게 좋습니다.

보습막을 꼼꼼히 입히는 것도 중요합니다. 샤워 후 보습제를 바로 바르지 않으면 샤워 전보다 오히려 더 건조한 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물기를 닦아낸 후 1분 이내로 로션을 바르면 됩니다. 때는 가급적 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노인분들 중에서는 때를 벗겨내는 게 좋다고 알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각질층을 벗겨내면 보습막도 같이 사라져 건조증이 더 악화됩니다.

여름이라도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계속 쏘이면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집에 습도계를 구비하고 습도가 항상 50~60% 사이로 유지되도록 하면 좋습니다. 물에 적신 수건을 널거나 미니분수를 설치하는 등 자연 가습이 도움이 됩니다.


 

신부전증·갑상선기능항진증 있어도 몸 건조해

노인분들은 질환에 의해 생기는 피부건조증도 잘 알아두셔야 합니다. 장기의 기능이 떨어져 생기는 건조증도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신부전증(콩팥 기능 저하)입니다. 체내 노폐물이 잘 배설되지 않아 가려움증이 생깁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인 노인도 피부 혈류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작은 자극에도 가려움을 느낍니다. 흔하진 않지만 암이 생긴 초기에도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것으로 보고돼 있습니다.

건선은 피부에 하얀 각질이 일어나 건조증과 비슷하지만 가려운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보습제를 발라도 좋아지지 않습니다. 면역억제제를 먹거나 광선 치료를 받아야 증상이 호전됩니다. 

무좀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좀은 발에 흰색 각질이 많이 일어나며 발 뒤꿈치가 갈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로션을 발라도 전혀 나아지지 않는다면 무좀일 가능성이 큰데요, 병원에서 진균 검사를 받고 3개월 이상 약물·레이저 치료를 받으면 건조증이 호전됩니다. 요즘은 먹는 약도 좋아져서 간에 부담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먹는 약은 6개월 정도 복용하면 됩니다.


 

눈꺼풀샘 막히면 눈도 건조

눈도 건조함을 많이 느끼는 부위 중 하나인데요, 특히 노인분들은 건조한 눈 때문에 자주 비벼 각막이 손상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눈꺼풀샘이 막히지 않았는지 의심해야 합니다. 눈꺼풀샘은 속눈썹이 난 자리 바로 밑에 있는 부분입니다. 지방 성분이 흘러나와 각막의 눈물층을 덮습니다.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보호하는 건데요, 나이가 들수록 이 눈꺼풀샘이 막히기 쉬워 건조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세수할 때 따뜻한 타월을 이곳에 대고 있으면 눈꺼풀 샘이 막히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약국에서도 눈꺼풀 세척액을 파는데요, 아침·저녁으로 면봉에 묻혀 닦아주면 좋습니다.

눈 건조증도 질환 때문에 생길 수 있습니다. 여성은 노년기에 여성호르몬이 줄어있는 상태인데, 여성호르몬이 적으면 눈물 분비량도 감소합니다. 이런 노년기 눈건조증은 구강건조·관절염과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안구건조증을 방치하면 각막에 미세한 상처가 생기기 쉬운데요, 카메라로 치면 렌즈가 뿌옇게 흐려지는 것이죠. TV를 조금만 봐도 눈이 피로하고 아프게 됩니다. 안구건조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오메가3를 챙겨 먹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침샘 기능 떨어지면 구강건조증

나이가 들어서 코가 자꾸 말라붙는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유독 콧물이 잘 말라붙고 코딱지가 많이 생깁니다. 심하면 가려움증·악취 등이 생기다 결국 점막이 헐어 코피까지 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코 건조증에 비염이나 감기 치료약을 쓰면 오히려 건조증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생리식염수 스프레이를 자주 뿌리거나 생리식염수 세척을 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구강건조증도 무시할 수 없는데요, 노인분들은 가만히 있어도 입안이 타고 마르는듯한 작열감을 느낀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60세부터는 침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침 분비가 원활하지 않아 건조증을 느낍니다. 이 상태가 계속 되면 다른 구강질환이 생기기도 합니다. 침은 입 안에서 자정·향균 작용을 하는데, 침 분비량이 줄면 잇몸이 붓고 혀에 염증이 생기는 등 각종 구강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구강건조증이 있다면 우선 물을 수시로 섭취해 입안을 촉촉히 해주어야 합니다.

혀 운동도 도움됩니다. 혀를 앞으로 내밀었다 오른쪽, 왼쪽, 아래로 움직이면 침샘이 자극돼 침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무설탕 껌을 씹는 것도 좋습니다. 껌을 씹으면 침샘이 자극되고, 치아 자정 작용도 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들이 없는데도 입 건조증이 계속 된다면 축농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축농증이 있으면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게 돼 자연히 입마름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코 치료를 하면 자연히 입마름이 해결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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