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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내셔널]남한강 비경을 한눈에…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 가보니

 
충북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만학천봉(해발 310m). 정상에 오르자 비스듬히 기울어진 타원형 모양의 전망대가 눈에 들어왔다. 전망대는 절벽 꼭대기에 꽂혀 있는 커다란 달걀처럼 보였다. 아치형 철골 구조물 둘레를 나선형 보행로가 네 바퀴 반을 돌며 감싸는 형태다. 보행로를 따라 전망대에 오르자 주변 경관을 360도로 즐길 수 있었다. 전망대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비탈길에 만든 데크와 나선형 보행로를 따라 10분 정도가 걸렸다.
충북 단양군 적성명 애곡리 만학천봉에 조성된 만천하스카이워크 전경. [사진 단양군]

충북 단양군 적성명 애곡리 만학천봉에 조성된 만천하스카이워크 전경. [사진 단양군]

 
이 시설은 남한강 절경을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도록 만든 ‘만천하 스카이워크’다. 단양군이 2012년부터 예산 122억원을 들여 만든 시설로 오는 13일 개장을 앞두고 있다. 만학천봉 전망대와 980m짜리 짚와이어 등 레포츠 시설을 갖췄다.
 
전망대에는 투명 강화유리와 구멍이 뚫린 철재 판넬(스틸그레이팅)로 만든 스카이워크 3개가 있었다. ‘하늘길’로 이름 붙인 이 스카이워크는 삼지창 모양으로 전망대 맞은편 남한강을 향해 삐져 나와 있었다. 이 중 가장 긴 것이 10m 정도였고, 나머지 2개는 5m 정도로 짧았다.
만천하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 단양군청 관계자들이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단양=최종권 기자

만천하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 단양군청 관계자들이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단양=최종권 기자

 
스카이워크 앞에 서자 다리가 부들부들 떨렸다. 투명 유리 아래에 남한강 물줄기와 기암절벽이 훤히 보였다. 전망대 꼭대기는 남한강 수면에서 120m 높이에 있다. 투명 유리 바닥을 밟고 서자 공중에 떠있는 듯 아찔한 느낌을 받았다.
 
지영민 단양군 시설관리팀장은 “3㎝ 두께의 고강도 삼중유리는 1㎡ 당 무게 300㎏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 돼 있고 격자구조로 힘을 분산시켜 안전하다”며 “개장전 스카이워크를 견학하러 온 방문자들 상당 수가 하늘길 근처에 가보지도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고 말했다.
만천하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는 남한강 물줄기와 소백산 지류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단양=최종권 기자

만천하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는 남한강 물줄기와 소백산 지류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단양=최종권 기자

 
날이 흐린 탓에 먼 산까지 보이지 않았지만 소백산 지류와 남한강이 빚어낸 풍경이 장관을 이뤘다. 지 팀장은 “맑은 날에는 전망대에서 11㎞ 떨어진 소백산 연화봉까지 보인다”며 “만학천봉 일대에 금수산·월악산 등 백두대간의 명산들을 동서남북 네 방향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전망대를 원형 타워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전망대 바로 밑에는 줄을 타고 산을 미끄러지듯 활강하는 ‘짚와이어’ 시설이 있었다. 짚와이어 코스는 만학천봉에서 환승장까지 가는 1코스(680m)와 환승장에서 주차장까지 내려가는 2코스(300m)로 구성됐다. 짚와이어는 2인 1조로 탈 수 있고 최고 속도는 시속 50㎞다. 그 이상 속도가 나면 제동장치가 작동해 속도를 줄인다고 한다. 안전을 위해 탑승자 몸무게는 100㎏ 이하로 정했다.
만천하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단양=최종권 기자

만천하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단양=최종권 기자

 
짚와이어를 타고 내려가자 왼편에는 남한강, 오른쪽에는 현재 조성 중인 물억새관찰원이 보였다. 2차 종착점인 주차장 건물 등이 발 아래에서 장난감 모형처럼 작게 보였다. 1코스를 내려오는 50초 동안 산바람이 얼굴에 부딪히며 속도감을 느낄 수 있었다.
 
만천하스카이워크 인근에 조성되고 있는 수양개역사문화길도 관광객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 길은 남한강변 1.1㎞ 길이 암벽구간에 높이 30m 데크를 설치한 탐방로다. 절벽에 선반을 달아 놓은 듯 기암절벽을 따라 난 길을 따라 트래킹을 즐길 수 있다. 수양개역사문화길은 주요 통행로가 모두 완공됐으며 현재 낙석방지 기둥 등 안전시설을 갖춘 뒤 다음달 21일에 개장할 예정이다.
만학천봉 전망대에서는 총 980m 코스의 짚와이어가 설치돼 있다. 만천하스카이워크 개장전 시설 점검을 위해 군 관계자들이 짚와이어를 타고 활강하고 있다. [사진 단양군]

만학천봉 전망대에서는 총 980m 코스의짚와이어가 설치돼 있다. 만천하스카이워크 개장전시설 점검을 위해 군 관계자들이 짚와이어를 타고 활강하고 있다. [사진 단양군]

 
만천하스카이워크는 전망대만 이용할 경우 2000원(성인 기준), 짚와이어를 탈 경우 3만원의 이용 요금을 내야 한다. 전망대까지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짚와이어를 타면 이용요금 중 5000원을 지역문화상품권으로 되돌려 받아 단양군 주요 관광지와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한정웅 단양군 관광개발팀장은 “만천하스카이워크 인근에 있는 수양개역사유물전시관, 수양개빛터널, 소백산 자연휴양림 등 관광·휴양 시설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만천하스카이워크 입구에는 1.1㎞ 길이 수양개역사문화길이 조성돼 있다. 높이 30m의 데크를 걸으며 기암절벽과 남한강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단양=최종권 기자 

만천하스카이워크 입구에는 1.1㎞ 길이 수양개역사문화길이 조성돼 있다. 높이 30m의 데크를 걸으며 기암절벽과 남한강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단양=최종권 기자

 
단양=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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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