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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정부에 도전 절대 용인않겠다”… 홍콩 독립 강력 경고

 홍콩 주권 반환 20주년을 맞아 집권후 처음으로 홍콩을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일 홍콩 독립론 등 중국 정부의 권위에 도전하는 행위를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강력 경고했다. 그는 일국양제(一國兩制) 원칙을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하면서도 근본은 '양제'가 아닌 '일국' 에 있다며 중국에 대한 귀속과 일체화를 강조했다. 시 주석이 홍콩 방문을 마치고 떠난 직후 홍콩 시민단체 등은 6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 시위와 행진을 벌이며 날로 강화되는 중국 중앙정부의 통제에 반발했다.  
 

시 주석 “일국양제 중 일국이 중요”
홍콩 시민 6만명 시위 벌이며 반발

시 주석은 1일 오전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조국 회귀' 20주년 기념식에서 연설을 통해 "일국양제의 실천은 홍콩시민의 이익과 번영, 국가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일국양제가 망가지거나 형태가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일국양제가 성공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홍콩은 민주적 권리와 자유를 누리고 세계 금융·무역 허브로서 경쟁력을 갖춰왔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1일 캐리 람 홍콩 새 행정장관의 취임식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 [AP=연합뉴스]

1일 캐리 람 홍콩 새 행정장관의 취임식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 [AP=연합뉴스]

 
시 주석은 이와 함께 "일국과 양제의 관계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며 "일국이 뿌리이자 근본"이라고 강조했다. 자본주의 체제를 유지하는 '양제'보다 국가의 통일성을 유지하고 홍콩의 중국 귀속을 확고히 하는 '일국'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는 이어 '일국'을 부정하는 움직임에 대한 단호한 대처 방침을 밝혔다. 시 주석은 "국가주권을 해치고 중앙의 권력에 도전하거나 홍콩을 이용해 중국 본토에 대한 침투·파괴 활동을 하는 것은 레드라인을 넘는 것으로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 민주화를 요구한 '우산혁명' 시위 이후 대두되기 시작한 홍콩독립론을 중국 정부에 대한 도전 행위로 규정하며 강력 경고한 발언이다.  
 
시 주석은 역사교육과 함께 법·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뜻도 밝혔다. 이는 '국가안전조례'의 제정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1997년 홍콩 반환과 함께 시행된 홍콩기본법 23조는 국가분열로 이어지는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내용의 국가안전조례를 제정토록 규정하고 있다. 친독립파 정당인 열혈공민 소속 청충타이(鄭松泰) 입법의원은 "국가안전조례가 제정되면 홍콩인들의 정치 활동과 언론 자유가 침해될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라며 "2003년에도 홍콩 민중의 반발에 부딪혀 조례 제정이 무산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홍콩 반환 20주년이 되는 1일 홍콩 도심에서 6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7·1 대행진’이 열렸다. 시위 참가자들은 “일국양제를 수호하자”는 구호를 외쳤다. [AP=연합뉴스]

홍콩 반환 20주년이 되는 1일 홍콩 도심에서 6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7·1 대행진’이 열렸다. 시위 참가자들은 “일국양제를 수호하자”는 구호를 외쳤다. [AP=연합뉴스]

 
시 주석은 기념식 참석에 이어 홍콩과 광둥성 주하이(珠海)를 거쳐 마카오를 잇는 강주아오(港珠澳) 대교 건설 현장을 찾은 뒤 사흘 간의 홍콩 방문을 마치고 베이징으로 복귀했다. 
 
홍콩 민주화 운동 단체와 야당은 시 주석이 홍콩을 떠난 직후인 1일 오후 홍콩 도심에서 대규모 시위와 행진을 벌였다. 6만명의 참가자들은 "(날로 유명무실해지고 있는) 일국양제를 수호하자" "민주와 자치로 홍콩을 되찾자" "(간암 말기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劉曉波)를 즉각 석방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부청사까지 거리 행진을 벌였다.   홍콩=예영준 특파원 y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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