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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한미 정상회담 '가긍한 추태'라고 했지만...

 북한 관영 노동신문이 2일 한·미정상회담과 관련, “비굴하고 가긍(불쌍하고 가엾은)한 추태“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개인(라설하) 필명의 논평에서 “친미사대의 구태에 빠지고 대미굴종의 사슬에 얽매여있는 저들의 가련한 몰골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며 이 같이 비난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대한 첫 반응으로, 양 정상이 정상회담 직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한미동맹을 강조한 것을 물론, 북한의 비핵화와 북한의 인권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  
북한 관영 노동신문이 지난달 30일 열린 한미정상회담을 비난하는 개인 필명 논평을 2일 게재했다. 정상회담에 대한 북한의 첫 반응이다. [사진 노동신문]

북한 관영 노동신문이 지난달 30일 열린 한미정상회담을 비난하는 개인 필명 논평을 2일 게재했다. 정상회담에 대한 북한의 첫 반응이다. [사진 노동신문]

 

북한 2일 노동신문 통해 한미 정상회담 첫 반응
개인 논평서 "비굴하고 가긍한 추태"라고 폄하
문 대통령 실명 비난은 없어, 남북 대화 기대할 수도
정부, 특사 파견이나 이산가족 상봉 제안 가능성

 신문은 “북남(남북)관계의 현 파국은 친미사대와 대미추종에 환장한 박근혜 역적패당의 반민족적 망동에 의해 빚어진 것”이라며 “남조선당국이 진실로 북남관계개선에 관심이 있다면 시대착오적인 대미추종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이 지금처럼 미국에 아부하며 그와 야합하여 동족을 적대시하다가는 북남관계개선은 고사하고 집권 전기간 변변한 대화 한번 못해보고 력사의 쓰레기통에 처박힌 박근혜역도의 가련한 신세를 면치 못할것”이라도 했다.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의 책임을 박근혜 정부에 돌리면서 정부 출범 50일만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한 결과에 대해 경계하는 모양새다. 
 다만 북한의 반응이 회담 직후 빠른 시간에 나왔지만 문 대통령의 실명을 언급하지 않고, 남북관계가 파국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 등 남북관계 개선의 여지를 남겨뒀다. 김연철 인제대(통일학부) 교수는 “북한이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반응을 보이기는 했지만 본인들도 정확한 평가를 하지 못한 것 같다”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가 있는만큼 대응방안을 마련한 뒤 남북대화에 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한반도 문제에서 한국의 역할을 지지한다'는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대북 특사 파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남북관계가 경색돼 있을 때 박재규ㆍ임동원ㆍ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특사로 나서 반전시킨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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