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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개병풍 설악산에서 첫 발견

설악산국립공원에서 처음 발견된 멸종위기 식물 개병풍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국립공원에서 처음 발견된 멸종위기 식물 개병풍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내 육상식물 가운데 잎이 가장 큰 종인 개병풍 서식지가 설악산에서도 처음 발견됐다.
 

300㎡ 면적에 200여 개체 자라
국내 육상식물 중 잎이 가장 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식물 II급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 지정 방침

국립공원관리공단은 6월 초 설악산국립공원 고지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개병풍’ 서식지 1곳을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개병풍 서식지는 장수대지구 필례~가리능선 일원의 바위에 둘러싸인 깊은 골짜기 응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약 300㎡ 규모였다.
이는 태백산 등 현재까지 알려진 국립공원 내 개병풍 서식지 중에 규모가 가장 크다.
 
이곳 서식지에는 개병풍 200개체 이상이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발견된 개병풍 가운데 큰 것은 잎의 지름이 90㎝를 넘을 정도로 생육 상태가 우수했다.
설악산국립공원에서 개병풍 서식지를 조사하는 모습.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국립공원에서 개병풍 서식지를 조사하는 모습.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강원도 평창·정선·태백 등지에서 개병풍이 발견된 만큼 설악산에도 자생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강릉대 자연과학연구소 홍문표 박사와 공동으로 지역 주민 탐문과 현장 조사를 통해 구전으로만 알려졌던 설악산 내의 개병풍 서식지를 최초로 확인했다.     
개병풍은 흰 꽃을 피운다.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개병풍은 흰 꽃을 피운다.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개병풍은 손바닥 모양으로 잎의 지름이 약 1m인 북방계 희귀식물로 한반도 중북부, 중국 동북부, 러시아 일부 지역에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줄기는 높이 1~1.5m까지 자리고 잎자루와 더불어 거센 털이 많고, 뿌리잎은 둥근 방패 모양으로 가장자리가 7갈래쯤으로 얕게 갈라진다.
뿌리잎은 지표 가까운 줄기의 마디에서 지면과 수평으로 잎이 달려 마치 뿌리에서 난 것처럼 보이는 잎을 말한다.  
 
잎이 크고 꽃이 아름답고 관상 가치가 뛰어나 남획의 위험이 높고 개체 수가 매우 적어 환경부는 1998년부터 멸종위기종으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개병풍의 잎은 연꽃과 닮아 산에 사는 연(蓮)이라고 해서 ‘산연’, 또는 병풍쌈의 넓적한 뿌리잎 모양과 비슷해 ‘가짜 병풍쌈’이라고도 불린다.
병풍쌈은 박쥐나물속 여러해살이 식물로 과거 식용으로 많이 이용했다.
 
김종완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이번에 발견된 개병풍 서식지를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관련 전문가들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 지속적인 보전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은 병풍 자생지의 개체수와 환경변화를 모니터링하고, 개병풍 자생지 증식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도 시행할 방침이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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