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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하반기 전망]통신3사, 홈IoT 시장 격돌···정부 후방지원도 '효과'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통신업계가 올 하반기 홈 사물인터넷(IoT)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일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홈시장 규모는 지난해 11조1000억원, 올해 13조2000억원에서 2019년 21조1000억원으로 2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정부까지 홈IoT 확산 촉진을 위해 후방지원에 나서고 있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의 홈IoT 시장 선점을 위한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이에 따라 통신3사는 대형 건설사들과 협력체계를 강화하며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 등으로 홈IoT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현대건설과 SK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 엔지니어링, LH공사 등 주요 건설사 17곳과 제휴를 맺고 스마트홈 기능을 갖춘 아파트 15만 세대 이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우성건영 오피스텔에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기 '누구(NUGU)'와 IoT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간 대형 건설사와의 협력으로 국내 스마트홈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했던 SK텔레콤은 이번 우성건영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스마트홈 시장을 소형주택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다.



또한 가전기기 제조업체 65여개사와 협업해 홈 IoT 연동제품 70여개 이상을 선보이며 스마트홈 생태계 조성과 확산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2014년 11개 업체와 스마트홈 사업 제휴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스마트홈 사업 진출을 선언한 이후, 2015년에는 개방형 IoT 플랫폼 '모비우스'에 기반한 스마트홈 서비스 상용화를 통해 도어락과 제습기, 가스 밸브 차단기 등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IoT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비서 '누구'를 출시하면서 AI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사용자는 '누구'를 통해 IPTV, 공기청정기, 조명, 가스밸브 등 다양한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60여개 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70여 개 이상의 스마트홈 연동 상품을 출시했으며 향후에도 인공지능 '누구'와 연동한 가전 기기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IoT활성화 방안으로 지난해 '로라(LoRa)'망 전국 커버리지 구축을 완료했다.이는 SK텔레콤이 올 1분기 실적 컨퍼런스에서 "IoT 산업의 주도권을 가져갈 것"이라고 선언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당시 유영상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로라 기반으로 IoT 하이브리드 망을 구축해 생태계 구축 기반을 다졌고 폭넓은 제휴업체를 통해 다양한 솔류션을 확보했다"며 "다양한 빅데이터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IoT 산업의 주도권을 가져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KT는 지난 3월 대림건설, 한화건설 등 대형 건설사와의 제휴를 통해 인공지능 아파트 구축에 나서고 있다. 나아가 오피스텔형 레지던스에도 ICT 기반 'GiGA IoT Home' 서비스를 입힌다는 계획이다.



KT는 오는 8월 입주하는 부산 영도구 롯데캐슬에 음성인식 셋톱박스 기가지니로 홈IoT 솔루션을 공급한다. 또 인천 영종 Seaside(시사이드) 파크 레지던스 646세대에 홈IoT 라인업 중, GiGA IoT 홈 플러그와 열림감지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김준근 KT GiGA IoT 사업단장은 "KT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아파트뿐만 아니라 오피스텔·레지던스 영역으로 확장해 고객들의 주거생활 환경의 가치를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건설사들과 활발한 사업 협력을 통해 지능형 홈IoT 생태계 확장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KT는 국내 대표 가전사인 LG전자, 삼성전자와 '홈 IoT' 확산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에어컨,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오븐, 냉장고, 세탁기 등 6종의 LG전자 가전제품과 연동되는 'GiGA IoT 홈매니저'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기 상태 확인, 원격 제어, 상태 통보 기능 등이 가능하다. 더불어 최근 KT가 출시한 인공지능 TV '기가지니'와도 연동해 음성으로 제품을 작동시키고, 세부 설정 및 제어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아파트 홈IoT 플랫폼 구축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홈IoT 서비스를 확장에 나선지 1년여만에 주택건설시장에서 최다 제휴사를 확보한 통신사업자로 발돋움했다. 이미 건설업체와 구축 협약을 체결한 곳만 대우건설, SH공사, 반도건설, 동양건설 등 20개사를 넘는다.



특히 통신사의 IoT상품과 IoT플랫폼을 연동해주는 역할을 하는 독립형 허브를 건설사 맞춤 월패드형 제품으로 개발한 통신사는 현재 LG유플러스가 유일하다.



입주민들은 스마트폰 앱 'IoT@home'으로’ 입주 시 설치된 조명, 가스, 난방, 대기전력차단 등 유선 기반의 기존 홈네트워크 시스템은 물론 에어컨,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개별 구매하는 IoT 생활 가전과 LG유플러스의 IoT 상품을 통합 제어할 수 있다.



안성준 LG유플러스 IoT부문장(전무)은 "가전, 가정용품 제조사와 건설업체들은 ICT역량과 경험이 풍부한 통신사 홈IoT 플랫폼 활용의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LG유플러스는 연내 제휴 건설사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며 이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통신사들이 홈IoT에 적극적인 이유는 이미 국내 휴대전화시장이 보급률 100%를 넘은 포화상태기 때문이다.



반면 홈IoT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홈 네트워크 건물인증’을 획득한 아파트는 지난해까지 누적 94만 세대에 달한다. 지난해에만 아파트 준공 32만 세대 중 약 40%인 12만7000세대가 인증을 받았다.



'홈 네트워크 건물인증'은 조명, 난방, 출입통제 등의 서비스를 원격(월패드)으로 제어할 수 있는 건축물에 등급을 부여하는 것으로 2007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정부도 홈IoT 확산에 적극적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기존 ‘홈 네트워크 건물인증’에 모바일앱, 기기확장성, 보안 등의 심사 항목을 추가한 AAA(홈IoT) 등급을 신설하고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장석영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이번 AAA 등급 신설을 계기로 홈IoT를 바탕으로 한 스마트홈 확산이 촉진되고, 아울러 IoT 기능을 탑재한 가전제품의 개발과 보급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IoT가 각 가정을 포함한 전 산업 영역으로 확산돼 IoT 생태계가 조기에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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