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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대화 조건, 한국이 감이 더 좋지 않겠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정상회담후 열린 백악관내 공동 언론발표에서 발언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청와대사진기자단=중앙일보 김성룡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정상회담후 열린 백악관내 공동 언론발표에서 발언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청와대사진기자단=중앙일보 김성룡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대북 대화의 조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변화하는 정세에서 감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 가까이 있는 한국이 감이 더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고 알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특파원단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감에 대해) 오히려 더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북한 아는 한국 판단에 신뢰감 피력
문 대통령 "지금은 조건 특정 않는게 현명"
"9ㆍ19 선언때보다 상황 엄중, 당시 접근 안돼"

 그간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던 반면 한국은 대화와 압박의 병행에 더 방점을 찍으며 한ㆍ미간 이견을 보이는 분야로 간주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 언론발표에서 “(북한에 대한) 인내는 끝났다”며 압박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럼에도 실제 양국 정상의 대화에선 대화 조건에 대한 한국의 판단을 중시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돼 정상회담을 통해 향후 남북 관계에서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할 여지를 마련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대북 대화 조건을 미리 전제하는 데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어떤 조건이 갖춰지면 올바른 여건이 되느냐 그 점에 대해서는 지금 단계에서 우리가 말하자면 특정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예를 들자면 북한이 추가 도발을 않겠다는 확실한 약속도 하나의 여건이 될 수 있고, (억류된) 미국인 석방도 여건이 될 수도 있겠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특정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또 과거보다 북한의 핵ㆍ미사일 개발이 급속하게 진전된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05년) 9ㆍ19 선언 때보다는 상황이 더 엄중해졌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더 발전해서 그때와 같은 접근법은 안 된다. 지금 상황에 맞춰 고도의 전략 전술을 맞춰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대화 시작의 올바른 여건을 특정하긴 어렵지만 내가 제시한 것은 북한이 핵 동결을 확실히 약속하면 북핵 폐기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입구부터 출구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서로 동시 이행을 해나가야 하는 관계”라고 다시 설명했다. 단 문 대통령은 “하나하나의 단계는 철저히 검증돼야 하고 이런 단계에서 북한은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고 한ㆍ미는 어떤 것을 해줄 수 있는지는 한ㆍ미가 긴밀하게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계별로 진행되는 ‘철저한 검증’과 ‘동맹간 협의’라는 두가지 원칙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ㆍ사드)체계의 배치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다른 정부 관계자와 상ㆍ하원 의원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분들 등 모든 분들이 절차적 정당성을 거쳐야 한다는 점을 너무 당연하게 얘기했다”며 “다만 혹시라도 사드 배치 철회 의도를 미리 가지고 그런 의도 하에 그런 절차를 말하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가 ‘그런 의도 하에 절차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당연히 민주국가에서 치러지는 절차고 미국도 마찬가지 아니냐’고 해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언론이나 국내에서는 우리가 갖고 있는 생각이 미국의 생각과 달라서 혹시라도 갈등이나 한ㆍ미동맹이 흔들릴 일이 있지 않을까 염려하시는데 거꾸로 미국 측에서는 왠만한 주장들은 다 당연한 것으로 인정해 주고 우리를 대접해 준다"고 알렸다. 워싱턴=채병건 특파원 mfem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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