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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ㆍ미FTA 재협상, 합의 외 얘기"

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각) 백악관 블레어하우스에서 워싱턴특파원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각) 백악관 블레어하우스에서 워싱턴특파원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한ㆍ미자유무역협정(FTA)을 미국과 재협상하는지에 대해 “합의 외 얘기”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이 한ㆍ미FTA를 놓고 재협상에 공식 돌입하는 것처럼 알린 데 대해 일축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아마 합의 못한 얘기 하신 것"
"미국 상무부 자료서도 양국에 호혜적 결과"
"회담서 실무팀 구성 FTA 분석 역제의로 끝내"

 문 대통령은 이날 방미 기간에 숙소였던 백악관의 블레어하우스(영빈관)에서 워싱턴특파원단과 간담회를 갖고 “(한ㆍ미  양국이 발표한) 합의 내용을 보면 된다. (합의 내용에 없는) 나머지는 합의 외의 얘기”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경위는 모르겠지만 공동성명이 기자들에게 배포된 가운데 거기에 더해서 (양국 정상이 공동 언론발표 때) 각자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 것이었다”며 “저는 거기에 맞춰 얘기해고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 합의하지 못한 얘기를 하신 것”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중 한ㆍ미 FTA와 관련해 오갔던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트럼프 대통령 등이) ‘미국이 무역적자를 많이 보고 있다. 특히 자동차와 철강 분야, 특히 철강은 중국산 철강이 한국을 거쳐 우회해서 미국에 들어온다’는 문제를 제기했다”며 “우리로서는 미 상무부 자체 분석 자료에 의하더라도 한ㆍ미 FTA는 호혜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알렸다. 문 대통령은 “한ㆍ미 FTA 발효 후 세계 교역량이 12% 줄었는데 한ㆍ미 교역량은 12% 늘었고 한ㆍ미 양국의 (상대방) 시장 점유율도 늘었다”며 “상품에서는 미국이 적자를 보지만 서비스에서는 우리가 적자이고, (한국의) 투자도 미국에 많이 돼 전체적으로 균형이 맞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그래도 시정의 소지가 있다면, 미국 측이 관세외 장벽을 얘기한다면 실무 TF를 구성해 FTA 영향 등을 조사ㆍ분석ㆍ평가해 보자고 역제의하는 것으로 끝났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 합의만으로 만족할 수 없었던지 재협상을 별도로 이야기하신 것이다. 합의 외의 얘기”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백악관에서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모두 발언에서 “우리는 한국과 무역 협정을 지금 재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백악관의 새라 허커비 샌더스 부대변인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한ㆍ미 FTA를 재협상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시작할 특별공동위원회를 소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정상회담에서 합의는 없었다는 청와대의 설명에 이어 문 대통령의 설명으로 양국간 한ㆍ미FTA를 둘러싼 줄다리기는 이미 시작됐다. 미국 정부는 한ㆍ미FTA 재협상을 기정사실로 한 채로 한국을 압박하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재협상 자체가 아닌 일부 분야에 대한 점검 차원으로 최소화하려는 입장이라 이를 둘러싼 한ㆍ미간 힘겨루기가 불가피해졌다. 워싱턴=채병건 특파원 mfem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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