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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테스트 객관성 부족

독자 옴부즈맨 코너
6월 25일자 중앙SUNDAY 1, 3면은 최근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문자폭탄에 관한 특별대담을 실었다. 상품 판촉, 부동산 매입 권유 등 낯선 곳으로부터의 문자를 비롯해 받기 싫은 문자 문제는 정치권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큰 골칫거리로 대두했다. 심지어 친구들 간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문자 때문에 모임이 깨지거나 인연을 끊는 사례도 많다. 스팸 문자 차단이나 신고 기능이 있지만 일일이 조치하기도 귀찮고 쉬운 일이 아니다. 뭔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이 꼭 필요한 시점에 이 문제를 공론의 장으로 끌어낸 기획은 좋았다.  
 
그러나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다양한 여론 수렴이 부족했다는 느낌이 든다. 교수 두 사람의 의견도 훌륭하지만 문자폭탄 피해를 본 사람들의 어려움 등 실사례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SNS 업계 전문가와 정책 당국자까지 참석해 대담을 했더라면 더 좋은 해결 방안이 나왔을 법도 하다.
 

6면 ‘북핵 미사일 개발 어디까지 왔나’는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핵과 미사일의 실체를 잘 알게 해주었다. 핵무기는 무서운 것이고 그 피해는 끔찍하기에 동결, 폐기를 꼭 해야 하는 것은 이미 주지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실제로 사용할지, 만약 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해서도 함께 알려줬더라면 좋았겠다.  
 
에버라드 전 평양 주재 영국 대사가 35면에 쓴 칼럼 ‘2차 한국전쟁 난다면…’이 그 답을 말해 주고 있다. 이 칼럼은 “진실로 원하지 않지만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북한은 핵무기를 쓸 가능성이 크다. 3년간 이어진 한국전쟁만큼이나 길어질 것이다. 북한은 홀로 싸워야 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6면 기사에 이런 내용을 부연 설명하거나 35면 칼럼을 관련 기사로 소개했다면 이해가 더 빨랐겠다.
 
12면 남북한, 독일 맥주 블라인드 테스트 기사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을 달래 줄 시원한 맥주가 한창 인기를 얻고 있어 흥미를 끌 수 있는 착안이었으나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우선 대동강맥주보다 맛없는 한국 맥주는 2012년에 나온 기사인데 5년이나 지난 이 시점에 재론한다는 것부터 시대에 뒤떨어진 느낌이 든다. 
 
또 블라인드 테스트라고 하면서 고작 맥주 세 가지로 4명이 비교해 봤다니 얼마나 객관성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최근 국산 맥주 신상품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수백 종의 외국 맥주도 수입되고 있으며 수제맥주도 유행하는 추세를 감안해 다양한 맥주의 세계와 취향, 입맛에 맞는 맥주 선택 요령 소개가 아쉬웠다.  
 
19면 다큐 영화 ‘직지코드’를 연출한 캐나다인 감독 레드먼 인터뷰는 우리 것이지만 우리도 잘 몰라서 잊고 있었던 역사를 외국인을 통해 일깨워 준 좋은 기획이었다. 의미 깊은 다큐멘터리 영화이니 만큼 스토리도 곁들여 소개했더라면 영화를 보러 갈 독자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겠다.
 
 

장성지
금호아시아나 전략경영본부 부사장 한국PR 협회 부회장 역임. 전·현직 주요 대기업 홍보책임자들의 모임인 한국CCO 클럽 대표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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