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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얼음과 차가운 불 … 러시아 클래식의 선율

첼리스트 로렌스 레써

첼리스트 로렌스 레써

바이올리니스트 보리스 브로프친

바이올리니스트 보리스 브로프친

바이올리니스트 마유 키시마

바이올리니스트 마유 키시마

작곡가 김택수

작곡가 김택수

17세기 제정 러시아 시대에 등장했던 농민 반란군 영웅을 노래한 유명한 민요 ‘스텐카 라진’의 마지막 구절은 이렇게 시작한다. “볼가 볼가 고향의 어머니여, 볼가 러시아의 강이여.”  
 

2017년 제14회 평창대관령음악제
기간: 7월 18일~8월 8일
장소: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일원
문의: 033-240-1360

볼가강이 러시아인에게 주는 의미는 각별하다. 길이가 3700km나 되는, 유럽에서 가장 긴 이 강은 러시아인의 정서를 풍요롭게 해온 젖줄이다. 14회를 맞는 2017 평창대관령음악제(예술감독 정명화·정경화)가 올해의 테마를 러시아로 잡으면서 ‘볼가강의 노래(Great Russian Masters)’라고 부제를 붙인 이유다. 표트르 차이콥스키(1840~1893),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1891~1953),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1906~1975) 등 세계 클래식 역사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작곡가들의 선율에서 볼가강의 푸른 물결을 가슴 가득 느껴보라는 권유일 터다. 게다가 올해는 러시아 혁명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이기도 하다.  
 
음악제 측은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시작된 마린스키 극동 페스티벌(예술감독 발레리 게르기예프)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갖췄다.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아니 러시아를 대표하는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와 오페라단이 대거 내한해 조르벡 구가예프의 지휘 아래 프로코피예프의 코믹 오페라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을 국내 초연한다(29일 뮤직텐트). 또 마린스키 오케스트라는 14명의 마린스키 성악가들과 국립합창단과의 협연으로 러시아 오페라 하이라이트와 러시아 민요, 차이콥스키의 ‘모스크바 칸타타’ 등을 들려준다(30일 뮤직텐트). 이와 함께 러시아를 대표하는 현악4중주단인 보로딘 콰르텟이 음악제에 최초로 참여, 하이든부터 쇼스타코비치까지 아름다운 실내악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27·29일, 8월 3일 콘서트홀).
 
26일 저녁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은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200일(24일)을 맞아 G-200을 기념하는 특별 무대로 펼쳐진다. 2018평창동계올림픽·2022베이징동계올림픽·2022도쿄하계올림픽 등 극동아시아에서 연속으로 이어지는 세계인의 축제를 ‘문화 올림픽’으로 승화시키려는 바람을 담은 ‘한중일 콘서트’다. 정경화·신수정·손열음·김다솔·김한·고봉인·박상민·신아라·신지아·조성현·이한나(이상 한국), 지안 왕·헝웨이 황(이상 중국), 마유 키시마·미치노리 분야(이상 일본) 등 세 나라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26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삼국 화합의 무대를 실현한다.  
 
음악제는 작품을 새로 위촉해 초연하는 전통이 있는데, 올해는 세 곡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의 젊은 작곡가 김택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하는 ‘평창을 위한 팡파르’를 음악제에 헌정, 8월 2일 세계 초연한다. 미국의 저명한 작곡가 윌리엄 볼콤은 음악제와 미국 산타페 음악제와 노스웨스트 실내악 음악제가 공동으로 위촉한 ‘6중주’를 선보이고(8월 6일 콘서트홀), 프랑스의 지휘자 겸 작곡가 장 폴 프넹은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카페 푸시킨’을 완성, 8월 3일 역시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보로딘 콰르텟

보로딘 콰르텟

피아니스트 스티븐 코바체비치

피아니스트 스티븐 코바체비치

올해로 세 번째인 ‘오마주 투 바흐’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로렌스 레써·루이스 클라렛·지안 왕이 각각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통해 바흐에 대해 경의를 표하는 자리다(8월 2일 콘서트홀).  
 
강원도와 강원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크게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리는 저명 연주가 시리즈(27일~8월 6일)와 원주·춘천·태백·정선·강릉·횡성·횡계 등 강원도 일원에서 펼쳐지는 ‘저명 연주가 시리즈-강원’(18일~8월 7일)으로 구성돼 있다.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함께 숙식하며 배우는 음악학교는 올해도 성황을 이룰 전망이다. 콘서트홀 R석 7만5000원, 뮤직텐트 R석 9만원. ●
 
 
글 정형모 기자 hyung@joongang.co.kr  
사진 평창대관령음악제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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