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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경제수행단에 “친기업·친노동 돼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우리 사회가 친(親)기업·친노동이 돼야 한다”며 “기업과 노동이 상생할 수 있는 세상이 돼야 우리나라가 진짜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 있는 헤이애덤스 호텔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52명의 경제인단과 차담회를 했다. 노사 상생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번 순방에 동행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도 함께였다. 문 대통령은 “기업인들은 저를 ‘친노동’ 쪽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맞다. 내가 노동변호사를 오래했다”고 말했다. 그런 뒤 “그러나 한편으로 저는 ‘친기업’”이라며 “기업의 고문변호사도 오랫동안 많이 했다”고 했다. 그러자 좌중에선 웃음이 나왔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의 경제개혁에 대해 걱정도 있을 텐데, 핵심은 기업하기 좋고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 환경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새 정부의 경제정책을 믿고 더 본격적으로 투자하고 일자리를 늘려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 뒤 자동차·항공, 에너지·환경, 전자·정보통신 등 업계별로 구분된 5개 원탁 테이블을 직접 돌면서 “미국 기업인들에게 한국의 매력적 투자여건도 홍보해 달라”는 당부도 했다.  
 에너지·환경업계 테이블에선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 “우리도 목표를 2030년까지 (태양열·풍력 발전 등을 전체 에너지 대비) 20%까지 높이겠다고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그 투자도 해야 한다. 그 다음에 LNG(액화천연가스) 발전도 대체하는 걸 함께 해야 원전이나 석탄을 대체하는 에너지 수급을 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봤을 때는 “항상 이렇게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건강한 모습 뵈니까 좋다”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기업인들을 빨리 만나고 싶었지만, 해외에서 처음 만나게 된 것에 아쉬움을 표하며 귀국 뒤 조만간 경제인과 만나고 새 정부 경제철학을 공유하는 한편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말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한·미 양국 기업인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새 정부는 견고한 한·미 동맹을 토대로 북핵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 “한반도의 평화가 전제되지 않으면 안 된다. 핵 문제부터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이를 위한 구상과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핵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분단된 한반도는 경제 분야에서도 아픈 부분이다. 안보 리스크는 우리가 넘어야 할 과제지만 그것을 넘어서면 새로운 기회와 만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국의 유력 재계 인사가 참석했다. 우리 측에선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 톰 도너휴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 폴 제이컵스 미·한 재계회의 회장, 제이미 데이몬 JP모건 회장, 존 라이스 GE 부회장, 신학철 3M 부회장, 스펜서 김 CBOL 회장 등이 함께했다.  
 워싱턴=강태화, 서울=허진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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