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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콕'사고 줄어든다…주차칸 28년 만에 확대

 좁은 주차칸 때문에 문을 열다 다른 차에 흠집을 내는 '문콕'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중앙포토]

좁은 주차칸 때문에 문을 열다 다른 차에 흠집을 내는 '문콕'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중앙포토]

  국내의 한 자동차보험사에 이른바 '문콕'(차문을 열다가 옆차 문을 찍거나 옆차가 내 차의 문을 찍는 사고) 사고로 보험금을 청구한 건수는 2010년 230건이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685건으로 2배로 급증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한 군데만 찍혔는데도 문을 통째로 판금해달라는 고객도 있기 때문에 문콕 사고로 100만원 이상의 수리비가 나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2.3×5.0m에서 2.5×5.0m로 확대
90년 기준 마련 이후 27년 만 조정

현재 기준, 주요국 가장 크기 작아
새로 짓는 건물부터 새 기준 적용

대형차 늘어 '문콕'사고 해마다 증가
한 건에 100만원 이상 수리비 청구도

 
 앞으로 새로 짓는 주차장에선 이같은  ‘문콕’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주차칸의 크기가 28년만에 20㎝ 넓어지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신축 건물 주차장의 주차구획 최소 크기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주차장법 시행령ㆍ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9일 밝혔다. 개정안은 입법절차를 거쳐 늦어도 내년 3월에는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은 현재 2.3m×5.0m인 일반형 주차구획 크기를 2.5m×5.0m로 확대하도록 했다. 세로는 그대로지만 가로가 20㎝ 넓어진다. 국토부 박대순 도시광역교통과장은 “같은 이름의 그랜저라 해도 초기에 나온 모델에 비해 지금 모델은 제원이 13㎝가량 커졌다”며 “커진 차량의 크기와 문열림 각도 등을 고려해 주차칸의 크기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현재 기준은 1990년 정한 것으로 지금까지 한 번도 바꾸지 않았다. 90년 이전에는 2.5m×5.5m였으나 주차장 설치비용을 최소화한다는 명분으로 줄였다.  
 
주요 국가의 주차구획 크기는 미국 2.7mx5.5m, 유럽 2.5mx5.4m, 호주 2.4mx5.4m, 중국 2.5mx5.3m, 일본 보통형 2.5mx6.0m, 대만 2.5mx5.5m으로 우리나라가 가장 작은 편이다.  
 
 다만 정부는 중ㆍ대형차가 늘어나자 확장형 주차단위구획(2.5m×5.1m) 제도를 도입해 2012년 7월부터는 50면 이상의 주차장을 지을 때 전체 주차면의 30%이상을 확장형으로 만들게 의무화했다. 하지만 워낙 큰 승용차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문 콕 사고 등 좁은 주차칸과 관련한 문제가 계속 불거졌다.  
 
 현재의 주차칸은 소형차(배기량 1600cc미만,길이 4.7m 이하,너비 1.7m 이하,높이 2.0m 이하)에 적합한 크기인데 소형차 수는 2011년 130만대에서 지난해 56만대로 줄었다. 전체 차량에서 소형차가 차지하는 비율도 2011년 10.1%에서 2016년 3.6%로 급감했다. 2000년의 소형차 비율은 42.5%였다. 이에 반해 중형차와 대형차는 지난 6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각각 5.1%, 5.6%다.
 
 이 때문에 문콕 사고 발생 건수는 2014년 약 2200건에서 2015년 약 2600건, 2016년 약 3400건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새 주차칸 기준은 건물 신축 등으로 인해 주차장을 새로 설치하는 경우에 적용한다. 이미 시설물 건축ㆍ설치 인허가를 받았거나 인허가를 신청한 경우는 이전 규정이 적용된다. 새로 50면 이상 주차장을 지을 때 30% 이상 의무적으로 만들게 돼 있는 확장형 주차구획의 크기도 2.6m×5.2m로 확대된다. 이 때문에 새 기준에 따른 효과는 2~3년 정도 후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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