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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가뭄 때에는 하늘이 아니라 땅속을 들여다보라”

올해 봄 가뭄으로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 농민은 물론이고 주민전체를 가뭄피해방지에 동원하고 있다. 대북소식통은 “일반적으로 6월초나 중순까지 모내기를 끝내고 지원자들이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올해는 계속되는 가뭄으로 지원자들이 농촌에서 철수하지 못하고 ‘가물(가뭄)막이전투’에 연속 투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평양시의 각 성·중앙기관을 비롯한 전체 주민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맡겨진 협동농장들에 나가 우물·굴포(관수용 보조수원지)를 파고 물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뭄과의 전투에 주민 전체가 총동원
우물·굴포를 파고 쫄짱을 박아 한방울이라도
식량난을 극복해 대북제재 무용성 알리려

북한대외선전매체인 리민족끼리”는 29일 황해남도 청단군 농장에 동원된 수산성을 비롯한 성·중앙기관들이 수로를 파며 가뭄과의 전투를 벌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진 조선중앙TV캡처]

북한대외선전매체인 리민족끼리”는 29일 황해남도 청단군 농장에 동원된 수산성을 비롯한 성·중앙기관들이 수로를 파며 가뭄과의 전투를 벌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진 조선중앙TV캡처]

북한 관영매체들도 계속되는 고온현상으로 농작물피해가 심해지자 가뭄피해 방지를 대대적으로 독려하고 나섰다. 북한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9일 “가물과의 전투는 당중앙 옹위전이고 사회주의조국의 존엄사수전”이라며 “수산성·김일성고급당학교를 비롯한 성·중앙기관들이 가물과의 전투를 벌리며 1500여개의 우물과 380여개의 굴포를 팠다”고 소개했다.  
 
북한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9일 가뭄피해가 가장 큰 황해남도 옹진군이 가뭄을 막기위해 80여개의 우물과 쫄짱(펌프)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사진 조선중앙TV캡처]

북한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9일 가뭄피해가 가장 큰 황해남도 옹진군이 가뭄을 막기위해 80여개의 우물과 쫄짱(펌프)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사진 조선중앙TV캡처]

노동신문은 23일부터 연일 “가뭄 때에는 하늘이 아니라 땅속을 들여다보라”며 “10m에 안되면 그 이상의 땅속을 뚫고서라도 물을 찾아내겠다는 결사의 의지로 굴포를 파고 쫄짱(펌프)을 박아 지하수를 퍼 올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내일 당장 비가 쏟아진다 해도 오늘 밤 12시 까지는 가물피해막이전투를 벌려야 한다는 확고한 관점”을 가지고 “가물과의 투쟁에 총동원, 총집중하라”고 강조했다.
 
가뭄 전투에 동원돼 수로를 파고 있는 군인들의 모습. [사진 조선중앙TV캡처]

가뭄 전투에 동원돼 수로를 파고 있는 군인들의 모습. [사진 조선중앙TV캡처]

조선중앙TV는 23일부터 28일까지 매일 ‘현지방송’‘집중방송’‘특집’들을 편성해 개성시 신강협동농장·황해북도 서흥군 범안협동농장과 물 운반에 앞장선 철도성을 비롯해 “가물피해막이 전투로 들끓는 농장들의 모습”을 소개했다.  
 
북한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7일 가뭄막이전투를 벌리고 있는 평안남도 남포시 천리마구역을 비롯한 협동농장들을 소개했다. 물을 운반하고 있는 트랙터. [사진 조선중앙TV캡처]

북한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7일 가뭄막이전투를 벌리고 있는 평안남도 남포시 천리마구역을 비롯한 협동농장들을 소개했다. 물을 운반하고 있는 트랙터. [사진 조선중앙TV캡처]

대북소식통은 “모든 초소의 교통보안원(교통경찰)들은 ‘빈차단속반’을 조직해 빈차로 운행하는 차들은 무조건 운행방향에 위치한 농장들에 물통을 운반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9일 '한마음 한뜻이 되어'라는 동영상을 통해 김일성고급당학교를 비롯한 많은 기관·기업소들에서 가뭄막이전투를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 조선중앙TV캡처]

북한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9일 '한마음 한뜻이 되어'라는 동영상을 통해 김일성고급당학교를 비롯한 많은 기관·기업소들에서 가뭄막이전투를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 조선중앙TV캡처]

현인애 통일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은 “북한이 가뭄을 이겨내고 올해는 반드시 식량난을 극복함으로써 대북제재의 무용성을 세계에 시위하려 한다”며 “‘모내기전투’에 이어 계속되는 ‘가뭄막이전투’는 주민노동력의 총동원으로 버티는 북한의 현주소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수연 통일문화연구소 전문위원 kim.suye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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