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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 사용 1초 당 2만 개 "플라스틱 공해, 기후변화보다 위험"

음료수를 담는 데 사용되는 플라스틱병이 기후변화만큼 심각한 환경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021년 전세계 5800억개 소비 전망
재활용되지만 대부분 매립·해양투기
2050년엔 물고기보다 페트병 많아져

"생선 먹으면 플라스틱도 먹게 돼
최대 연 1만 1000조각까지 섭취 "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보고서를 인용 보도한 데 따르면 2021년엔 전 세계에서 한 해 판매되는 플라스틱병의 개수가 5800억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매 초당 약 2만 개를 소비하는 수치다. 특히 중국에서 수요가 늘면서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2004년엔 매년 3000억 개, 2016년엔 4800억 개의 플라스틱 병이 전세계에서 사용됐다.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olyethylene terephthalate, Pet)로 만들어진 플라스틱 병은 주로 물이나 소프트드링크를 담는 데 사용된다.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지만,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수거 및 재활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이다. 2016년의 경우 사용된 플라스틱 병의 절반도 채 수거되지 못했고, 그 중에서 재활용된 것은 7%에 그쳤다. 대부분은 매립되거나 해양에 버려졌다.
 
문제는 이처럼 버려지는 플라스틱 병이다. 특히 바다에 버려지는 것들이 심각하다.  
가디언은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병의 양이 매년 500만~1300만t에 이르며, 이를 새와 물고기가 삼키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월엔 2050년 바다엔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엘렌 맥아더 재단의 보고서가 나오기도 했다. 
이미 위험의 전조는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엔 남태평양 외딴 무인도에서 플라스틱 병 18t이 발견됐다.  
 
플라스틱 쓰레기로 오염된 천혜의 산호섬 헨더슨 섬. [사진 제니퍼 샌더슨]

플라스틱 쓰레기로 오염된 천혜의 산호섬 헨더슨 섬. [사진 제니퍼 샌더슨]

이처럼 투기돼 바다생물이 먹어치운 플라스틱병은 이미 먹이사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벨기에 겐트 대학교 연구진은 2014년 "생선을 먹는 사람은 매년 최대 1만 1000개의 미세 플라스틱 조각을 섭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8월 영국 플리머스 대학 연구에 따르면, 영국에서 잡힌 물고기의 3분의 1에서 플라스틱이 발견됐다. 이 중엔 대구·고등어 등 식재료로 자주 사용되는 어종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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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럽식품안전청(EFSA)은 인간이 섭취하는 어종에서 발견되는 미세플라스틱 공해로 인한 식품 안전 및 인류 건강 위협을 우려하며 긴급 조사를 요구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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