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2년간 팀 다진 다저스, 29년 만에 우승 벼른다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28년 무관의 한(恨)을 풀까.
 

투자전문가 사장 영입 뒤 대변신
타선 폭발하고 선발·불펜진 탄탄
이달 승률 0.760 … 우승 확률 1위

다저스는 28일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서 일본인 선발투수 마에다 겐타(29)의 7이닝 4피안타·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4-0으로 이겼다. 27일 에인절스에 져 10연승 행진이 끝난 지 하루 만에 승리로 돌아섰다. 다저스는 6월에만 19승 6패(승률 0.760), 최근 10경기는 9승 1패다.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가 현재(27일 기준) 성적을 기반으로 예측한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은 다저스(52승 27패)가 19%로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52승 26패)가 17.6%로 2위다.
 
다저스는 1988년 우승 이후 28년간 월드시리즈(WS)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 기간 WS에 나서지 못한 팀은 다저스·피츠버그·볼티모어 등 6개에 불과하다. 다저스로서는 29년 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다.
 
다저스는 2013년 9조원 규모의 대형 중계권 계약(25년간 83억5000만 달러)을 체결했다. 이후 지갑을 활짝 열고 스타 플레이어 수집에 나섰다. 2015년 다저스는 선수 연봉으로만 3억570만 달러(약 3500억원)를 썼다. 그해 다저스는 4370만 달러(약 500억원)의 사치세(luxury tax·구단 연봉총액이 일정 기준을 넘을 경우 MLB 사무국에 내는 돈)도 감수했다. 투자는 성적으로 이어졌다. 2012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그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던 다저스가 4시즌 연속으로 지구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그런데도 여전히 우승까지는 미치지 못했다.
 
다저스 운영진은 2014년 10월 탬파베이에서 앤드루 프리드먼(41) 사장을 영입했다. 투자전문가인 프리드먼은 탬파베이 시절 ‘저비용 고효율’ 선수를 영입해 크게 성공했다. 프리드먼은 다저스에 부임한 뒤 고액 연봉자들을 차례로 내보냈다. 대신 주전급 선수들을 잇달아 영입해 올해 연봉총액을 2억4600만 달러(약 2800억원)로 낮췄다. 팜시스템(유망주 발굴 시스템)을 정비했고, 자체적으로 키운 유망주에게 기회를 줬다.
 
코디 벨린저

코디 벨린저

프리드먼의 야구는 부임 3년째인 올해 꽃을 피우고 있다. 부상 중인 주전 1루수 애드리언 곤잘레스(36) 대신 메이저리그로 승격된 신인 코디 벨린저(22), 그리고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코리 시거(23)의 활약이 이를 상징한다. 벨린저는 24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1위다. 젊은 3·4번 타자가 중심을 잡으면서 타선 전체가 활기를 띤다. 지난해 0.249(22위)였던 다저스 팀 타율도 올해 0.255(15위)로 올랐다. 팀 홈런(경기당 1.35개)도 지난해(1.17개)보다 늘었다.
 
클레이턴 커쇼

클레이턴 커쇼

다저스는 전통적으로 투수력이 강한 팀이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29)가 이끄는 투수진은 평균자책점 3.27로 MLB 전체 1위다. 커쇼(11승)-알렉스 우드(7승)-브랜던 매카시(6승)-리치 힐(4승)로 이어지는 1~4선발이 28승을 합작했다. 또 마에다-류현진(30)이 5선발을 놓고 호투 경쟁을 펼치고 있다. 셋업맨 페드로 바에즈(10홀드)와 마무리 켄리 잰슨(17세이브)이 버틴 불펜진도 좋다.
 
물론 거친 도전도 있다.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애리조나(1.5경기 차) 및 콜로라도(5.5경기 차)의 추격을 뿌리쳐야 한다. 두 팀 역시 올 시즌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다저스-애리조나-콜로라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서부지구 최하위인 ‘전통의 강호’ 샌프란시스코(28승51패)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들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산하 트리플A팀에서 뛰던 내야수 황재균(30)을 빅리그로 불러올렸다. 황재균은 29일 콜로라도전에 3루수로 선발 출전 예정이다. MLB 무대를 밟는 21번째 한국인 선수가 된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