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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휴면예금 1조4000억 … ‘파인’ 통해 찾아가세요

이준호금융감독원 금융혁신국 선임국장

이준호금융감독원금융혁신국 선임국장

1980년대 목포에서 퇴직하신 선생님 한 분이 은행의 안내로 100만원이 넘는 휴면예금을 찾아 제자들과 식사할 수 있게 됐다며 기뻐하셨다. 이는 금융감독원과 금융권이 추진한 휴면금융재산 주인 찾아주기 과정에서 실제 경험한 사례다.
 
그러나 금융소비자들이 아직도 금융회사에서 찾아가지 않은 휴면금융재산이 1조4000억원이고,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미사용 은행계좌의 잔액은 17조원에 달한다. 계좌 수로는 국민 1인당 3개에 해당하는 약 1억 5000만 계좌가 활용되지 않고 있다.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금융계좌는 왜 발생할까? 거래하던 금융회사를 변경하면서 기존 계좌에 잔액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거나, 오래전에 가입했던 보험계약에서 보험금이 발생한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장기간 투병 중이거나 이민 또는 사망으로 금융재산을 찾아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금융계좌는 금융소비자의 주소나 전화번호가 바뀐 경우가 많아 금융회사가 연락하기 쉽지 않다. 금융회사가 안내하더라도 그 금액이 많지 않으면 시간과 노력을 들여가면서 이를 찾으려고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휴면금융재산이나 미사용 은행계좌는 금융소비자와 금융회사 모두에게 유·무형의 비용을 발생시킨다. 금융소비자는 금융재산을 필요한 곳에 적절히 활용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기회비용을, 금융회사도 금융계좌 관리와 고객 안내 등에 시간과 비용을 부담한다. 때로는 대포통장으로 악용돼 범죄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금융감독원과 금융권은 금융소비자가 잊고 있는 금융재산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금융감독원의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에서는 9가지의 휴면금융재산과 미사용 은행계좌를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다. 50만원 이내의 소액 계좌에 대한 해지·환급도 가능하다. 아울러 ‘휴면금융재산 찾아주기 캠페인’ 등 홍보를 강화하고 금융회사가 우편·전화·문자메시지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안내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642만 명이 약 1조2000억원 이상을 찾아갔다. 그러나 아직도 휴면금융재산과 미사용 은행계좌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계좌를 조회하는 방법을 모르는 분들이 많다.
 
금융소비자 스스로가 금융재산 찾기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오래된 앨범을 들쳐보듯,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나의 금융재산은 없는지 파인을 통해 조회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준호 금융감독원·금융혁신국 선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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