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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출렁 … 옥석 가릴 실적 장세 시작됐다

‘어닝 시즌(실적 발표 시기)’이 돌아왔다. 다음 달부터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주식시장에선 올해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모두가 웃었던 1분기와 달리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란 전망에 따라서다. 코스피가 2400선을 바로 코앞에 두고 질주와 숨 고르기를 반복하는 이유다.
 

첫 테이프는 내달 7일 삼성전자
예전같은 어닝서프라이즈 없을 듯
“2분기 실적이 올해 증시 변곡점
업종·종목 차별화 … 주식편식 늘 듯”

2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9.39포인트(0.39%) 하락한 2382.56으로 마감했다. 22일 2370.37에서 27일 2391.95까지 4일(거래일 기준) 내내 쉬지 않고 오르다 숨 고르기를 했다. 달리는 코스피 등에 뒤늦게 올라탄 개인 투자자가 이날 하루 133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지만(순매수) 역부족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2477억원을 팔아치우며(순매도) 코스피를 내려 앉혔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눈치 보기에 들어갔다.
 
어닝 시즌 첫 테이프는 삼성전자가 끊는다. 다음 달 7일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의 기대는 크다. 1분기에 이은 실적 호조를 전망한다. 시장에선 2분기 매출액 58조원대, 영업이익 13조원대를 예상한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4.4%, 영업이익은 61.1% 높다.
 
이날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국내 증권사 전망을 평균해서 낸 수치(컨센서스)다. 이민희 흥국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MI(IT·모바일) 부문의 영업이익 개선이 실적 향상의 주요인”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71.9%, 550.7% 치솟을 것으로 관측됐다.
 
선승범 유화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코스피200 종목 기업의 순이익 전망 컨센서스는 33조7400억원”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26조8000억원)보다 25.9%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심리 개선과 지속적인 수출 호조, 3%에 근접한 성장률 등을 고려하면 코스피200 기업은 컨센서스 달성하거나 상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1분기 실적 때와 같은 극적인 증시 반응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분기엔 ‘충격적이다’라고 평할 만큼 업계에서 전망했던 수치보다 실제 실적이 좋았지만 2분기는 예상치 자체가 높게 설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전 업종이 웃을 수도 없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 1분기와 같은 ‘어닝 서프라이즈(기대 이상의 실적에 따른 주가 호조)’ 장세가 이어지긴 힘들 것”이라며 “업종별로, 종목별로 차별화가 심해지겠다”고 전망했다. 홍 팀장은 “2분기 실적 호전에 힘입어 IT와 금융주는 상승세를 이어가겠지만 자동차·화장품 등 내수 민감주는 부진하겠다”고 내다봤다.
 
김재홍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의 분석도 비슷하다. 김 센터장은 “기대와 실적 간의 차이가 컸던 덕분에 상반기 주가 상승의 탄력이 좋았지만 하반기엔 상승 탄력이 좀 떨어지리라 본다”며 “종목별로는 실적이 좋고 나쁘고가 아니라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얼마나 부합하느냐, 아니냐에 시장의 초점이 맞춰지겠다”고 짚었다.
 
상반기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었던 외국인 투자자의 ‘종목 편식’이 하반기 더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과거 기업 실적과 코스피 흐름을 분석했을 때 2분기가 연간 실적과 가장 부합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그동안 코스피가 박스권에 머물며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지 않았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올해 증시 변곡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숙·이새누리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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