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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 별별비교] "징그러워? 먹어보면 생각 달라질 걸", 마트 '닭발' 전격 비교

“한 번 사볼까. ” 장 보러 대형 마트 갔다가 간편식을 보며 이런 생각 한 번쯤 했을 겁니다. 재료 사서 손질하고 조리할 필요가 없는 데다 맛은 제법 괜찮으니 마다할 이유가 없죠. 그런데 종류가 많아 고민이라고요? ‘간편식 별별비교’가 제품 포장부터 가격, 식재료, 칼로리, 완성된 요리까지 꼼꼼하게 비교해드립니다. 이번엔 술안주입니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의 PB상품인 피코크·싱글즈프라이드·초이스엘의 닭발을 비교했습니다. 이마트의 피코크 ‘포창마차식 닭발구이’(이하 피코크), 홈플러스의 싱글즈프라이드 ‘불맛나는 직화불닭발’(이하 싱글즈프라이드), 그리고 롯데마트의 초이스엘 ‘매콤불닭발’(이하 초이스엘)입니다.  
마트 3사의 간편식 닭발 제품. 사진 왼쪽부터 롯데마트 초이스엘 '매콤불닭발', 홈플러스 싱글즈프라이드 '불맛나는 직화불닭발', 이마트 피코크 '포장마차식 닭발구이'. 송현호 인턴기자

마트 3사의 간편식 닭발 제품. 사진 왼쪽부터 롯데마트 초이스엘 '매콤불닭발', 홈플러스 싱글즈프라이드 '불맛나는 직화불닭발', 이마트 피코크 '포장마차식 닭발구이'.송현호 인턴기자

“징그러워서 어떻게 먹어요.”
 
빨간 양념을 듬뿍 발라도 닭발의 구부러진 발가락 모양을 감출 수 없다. 먹음직스러운 음식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 웃으며 “먹어보라”는 주변의 권유는 마치 고문 같다. 하지만 닭발엔 징그러운 모양새에도 불구하고 또 찾게 될 만한 반전 매력이 있다. 맛이다. 맛 있다. 쫀득쫀득한 껍질과 오독오독 씹히는 힘줄의 독특한 식감에, 매콤한 양념이 더해져 중독성이 강하다. 어디 맛 뿐이랴. 영양 면에서도 훌륭하다. 입술에 끈적함이 남을 만큼 피부 미용에 좋은 콜라겐이 풍부하니 말이다. 
 
전엔 포장마차에 가야 먹을 수 있었지만 요즘은 마트나 편의점 간편식으로 만날 수 있다. 전자레인지에 넣고 가열하거나 팬에서 볶아주기만 하면 된다는 얘기다. 여름밤 맥주 한 잔이 생각날 때 냉장고에서 꺼내기만 하면 훌륭한 술안주가 완성되는 셈이다. 
 
최근 1~2년 새 혼술족과 집밥족이 늘면서 안주용 간편식 닭발이 인기를 끌고 있다. 별다른 홍보나 시식 행사 없이 입소문만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가장 먼저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건 피코크다. 가정에서 쉽게 하기 어려운 포장마차식 메뉴들을 개발하던 이마트는 2014년 1월 ‘포장마차식 닭발구이’를 출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2016년) 8월 기존의 닭발 제품을 직화구이 방식으로 바꿔 ‘불맛나는 직화불닭발’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시했다. 출시 1년이 다 돼가는 요즘도 일부 매장에서는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공윤화 홈플러스 HMR팀 바이어는 “닭발은 지난해 리뉴얼 출시 이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깔끔한 매운 맛과 참숯에 직접 초벌구이한 직화 불맛이 인기 비결”이라고 꼽았다. 롯데마트도 같은 시기에 기존 닭발 제품을 리뉴얼해 ‘매콤불닭발’을 출시했다. “더 매웠으면 좋겠다”는 고객의 요구가 이어지자 매운 맛을 강화해 내놓은 것이다.  
가성비 높은 초이스엘
 
세 제품 모두 국내산 닭을 사용했다. 우선 가격. 싱글즈프라이드가 5990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이어 초이스엘 6980원, 피코크 9500원 순이다. 가격이 가장 싼 싱글즈프라이드가 200g으로 용량도 가장 적었다. 초이스엘이 350g으로 가장 많이 들었고 피코크는 300g이다. 100g을 기준으로 했을 때 가성비가 제일 좋은 건 초이스엘로, 1994원이다. 이어 싱글즈프라이드(2995원), 피코크(3135원) 순이었다. 초이스엘과 피코크 두 제품은 100g당 무려 1000원 이상 차이가 났다. 초이스엘이 생닭을 사용했는데도 가성비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제품마다 권장 조리방법이 다르다. 초이스엘은 프라이팬을, 싱글즈프라이드와 피코크는 전자레인지 조리를 추천한다. 송현호 인턴기자 

제품마다 권장 조리방법이 다르다. 초이스엘은프라이팬을, 싱글즈프라이드와 피코크는 전자레인지 조리를 추천한다. 송현호 인턴기자

조리 간편한 피코크
 
간편식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조리가 간편하고 조리 시간이 짧다는 점이다. 이러한 조건을 가장 만족시킨 건 피코크다. 전자레인지에 넣고 2분만 돌리면 된다. 겉의 종이 포장지를 제거하고 용기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돼 별도의 그릇도 필요없다. 피코크 관계자는 “간편성을 고려해 전자레인지에 조리할 때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싱글즈프라이드도 전자레인지에 넣고 3분이면 조리가 끝난다. 다만 비닐봉지에 든 제품을 꺼내 전용 용기에 옮겨 담아야 해 피코크보다는 좀 불편하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으면 고소한 맛이 더해지는데 이때도 3분 이면 충분하다. 반면 생닭을 사용한 초이스엘은 유일하게 냉동 보관해야 하는 제품으로, 해동 시간까지 필요하다. 조리할 때도 반드시 팬에 볶아야 하는데 시간이 6분 정도가 걸려 다른 두 제품 보다 2배 이상 걸린다. 
왼쪽부터 프라이팬에 볶은 초이스엘, 닭발이 들어있는 용기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조리한 싱글즈 프라이드와 피코크. 송현호 인턴기자  

왼쪽부터 프라이팬에 볶은 초이스엘, 닭발이 들어있는 용기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조리한 싱글즈 프라이드와 피코크. 송현호 인턴기자

선택은 싱글즈프라이드
닭발 특유의 쫀득하고 쫄깃한 식감은 초이스엘이 뛰어났다. 싱글즈프라이드는 매콤한 불맛이 강하고 피코크는 닭발에 양념이 잘 배어있다. 송현호 인턴기자

닭발 특유의 쫀득하고 쫄깃한 식감은 초이스엘이 뛰어났다. 싱글즈프라이드는 매콤한 불맛이 강하고 피코크는 닭발에 양념이 잘 배어있다. 송현호 인턴기자

닭발은 육즙이나 풍미가 없다. 이 때문에 양념이 중요하다. 중앙일보 라이프스타일부 20대 기자 2명, 30대 기자 1명, 20대 푸드스타일리스트 2명 등 총 5명이 시식했다. 각 제품별로 가장 권장하는 방법으로 조리했다. 피코크와 싱글즈프라이드는 전자레인지에, 초이스엘은 기름을 두른 팬에 볶았다. 5명 중 3명이 싱글즈프라이드를 꼽았다. “닭발에 기대하는 매콤한 맛과 불향을 가장 잘 살렸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쫀득한 식감이 너무 과해 먹고 난 후 입술과 입안에 끈적거림이 남아 불편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식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건 초이스엘이었다. 생닭을 사용해 처음 개봉했을 땐 하얀 닭발이 그대로 보여 거부감이 느껴졌지만 닭발 특유의 식감을 가장 잘 살렸다. “닭발 껍질의 쫀듯함과 힘줄의 오독오독씹히는 식감이 가장 잘 느껴진다”는 평이 가장 많았다. 다만 “양념이 너무 달아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피코크는 “양념이 적당히 매우면서 닭발에 양념이 잘 베어있다”는 긍정적인 의견이 있었던 반면 “너무 오래 삶은 것처럼 껍질이 흐물흐물거려 아쉽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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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 닭발 비교
초이스엘
싱글즈프라이드
피코크
용량(g)

350

200

300

가격(원)
6980
5990
9500
조리
프라이팬 6분

전자레인지 3분

또는 프라이팬 3분

전자레인지 2분
특징

무뼈닭발

생양념육

무뼈닭발

가열양념육

무뼈닭발

가열양념육

송정 기자, 송현호 인턴기자 song.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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