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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한국여성, 여전히 갈 길 멀다...평균 급여 남성의 60%대 그쳐

서울의 한 여자대학 졸업식장에서 졸업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의 한 여자대학 졸업식장에서 졸업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 여성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약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남성과의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7년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자료에 따르면 주요 직종에서의 여성 비율은 계속 상승하는 추세다.  
여성 관리자 비율

여성 관리자 비율

 

과거보다 약진했지만 여전히 남성과 격차 커
대규모 사업장 여성 관리자 비율 20.1%
의사 중 25%, 법조인 중 24% 차지

평균 급여도 남성의 60%대
여성 1인 가구 절반 이상 월수 100만원 미만

여성이 연상인 부부 늘어나고
“결혼은 의무 아닌 선택” 비중 높아져

2016년 기준 공공기관 및 5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근로자 중 여성 비율은 37.8%, 관리자 중 여성 비율은 20.1%였다. 관리자 중 여성 비율은 2006년 10.2%였던 관리자 중 여성 비율은 10년 사이에 2배 가까이 상승했다. 2015년 기준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44.6%로 전년보다 0.7%포인트 증가했고 4급 이상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10.6%로 처음 10%를 넘어섰다. 2016년 기준으로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여성의 비율은 외무고시가 70.7%로 가장 높았고, 9급(57.6%), 7급(41.7%)의 순서였다. 
여성 고위공무원 비율

여성 고위공무원 비율

 
2015년 기준 판사, 검사 등의 법조인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4.1%로 2000년(3.1%)에 비해 8배나 상승했다. 2016년 기준 의료 분야의 여성 비율은 의사 25.1%, 치과의사 26.8%, 약사 64.0%였다. 1980년 13.6%에 불과했던 여성 의사 비율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여성 한의사의 비율도 1980년 2.4%에서 지속해서 증가해 2016년에 20.4%로 처음 20%를 넘어섰다. 지난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의원 중 여성 비율은 17.0%, 2014년 제6회 지방의회 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여성 의원 비중은 22.9%였다.  
 
주요 직종 중 여성 비중이 가장 높은 건 교원이었다. 2016년 기준 초등학교 교원의 77.0%가 여성이었고, 여성 고등학교 교원도 절반(50.8%)에 달했다. 여성 교원이 늘어나면서 여성 교장 비율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여성 교장의 비율은 초등학교에서 34.5%로 처음으로 30%를 넘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각각 24.3%와 9.9%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남성 근로자 대비 여성 근로자 임금 비율

남성 근로자 대비 여성 근로자 임금 비율

하지만 여전히 한국의 여성들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남성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주요 직종에서의 여성의 절대 비율이 낮은데다가 급여 차이도 크다. 2016년 1인 이상 사업체의 여성 월평균 임금은 186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8만8000원 증가했지만 남성 임금의 64.1% 수준이었다. 시간당 임금도 평균 1만1507원으로 전년보다 780원 증가했지만 남성의 68.4% 수준에 그쳤다.  
남성과 여성의 비정규직 비율

남성과 여성의 비정규직 비율

 
비정규직과 시간제 비중도 남성보다 높았다. 지난해 8월 기준 여성 임금근로자는 861만9000명인데 이 중 41%인 353만8000명이 비정규직이었다. 남성 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율(26.4%)보다 높은 수치다. 여성 시간제 근로자도 177만2000명으로 비정규직의 50.1%를 차지하면서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남성 비정규직 근로자 중 시간제 근로자의 비중은 24.5%다.  
 
여성 1인가구의 소득은 더 낮았다. 2016년 기준 여성 1인 가구의 56.9%가 월소득 100만원 미만이었다. 남성 1인 가구의 월소득 100만원 미만 비율(29.5%)보다 2배 가까이 높은 비율이다. 특히 60세 이상 여성 1인 가구의 월소득 100만원 미만 비율은 80.2%에 달했다. 60세 이상 여성 1인가구는 전체 여성 1인가구의 43.2%에 달한다. 가장 높은 비중이다. 여성 1인가구의 흡연율은 6.9%로 전체 여성 평균 흡연율(3.1%)의 2배 이상 높았다. 반대로 음주율은 43.9%로, 전체 여성의 음주율(52.3%) 보다 낮았다.  
 
한편 올해 현재 여성이 가구주인 가구는 591만6000가구로 전체의 30.3%였다. 연령대별로 여성 가구주를 살펴보면 30대는 미혼인 경우가 많았고, 40~50대는 배우자가 있는 경우가 많았다. 60대 이상에서는 사별한 경우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여성이 연상인 부부와 동갑내기 부부 비중

여성이 연상인 부부와 동갑내기 부부 비중

2016년 기준 초혼부부의 총 혼인건수 22만1100건 중 여성이 연상인 부부 비율은 16.3%로, 동갑내기 부부 비율(15.9%)보다 높았다. 2016년 총 이혼건수 10만7300건 중 ‘결혼생활 20년 이상 부부’가 이혼한 비중이 30.4%로 가장 높았고, ‘4년 이하 부부’(22.9%)가 뒤를 이었다. 전체 이혼건수에서 ‘결혼생활 20년 이상 부부’의 이혼 비율이 30%를 넘은 건 처음이다. 
 
“결혼을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여성의 비율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2016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13세 이상 여성의 비율은 47.5%로, 2010년의 59.1%에서 크게 하락했다. 이런 생각을 가진 남성의 비율(56.3%)보다 8.8%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특히, 미혼남성의 42.9%는 결혼에 찬성하는 반면, 미혼여성이 결혼을 원하는 비율은 31.0%에 불과했다. “이혼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여성의 비율도 34.2%로, 2010년의 52.2%에서 크게 낮아졌다.  
 
세종= 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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