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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납치 후 살해된 40대 여성 진주 진양호 인근서 시신 발견

아우디 A8. [중앙 포토]

아우디 A8. [중앙 포토]

아우디 A8을 몰고 골프연습장에 왔다가 귀가하던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일당 3명 중 20대 1명이 긴급체포됐다. 검거된 20대는 “공범 1명이 이 여성을 살해한 뒤 함께 시신을 불상의 장소에 버렸다”는 취지로 진술해 경찰은 나머지 공범 2명을 쫓고 있다. 이 여성의 시신은 27일 오후 6시5분쯤 진주 진양호 진수대교 아래에서 발견됐다. 
 

창원서부경찰서, 27일 일당 3명 중 1명 검거
"골프장에 아우디 A8 타고 온 여성, 돈 많을 것으로 보고 납치 후 살해"
나머지 공범 2명 함안 인근 야산으로 도주해 추격 중

27일 경남경찰청과 창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8시 30분쯤 창원시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귀가하던 A씨(47·여)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B씨(29·서울시 구로구)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B씨와 함께 범행을 저지른 C씨(31·경남 함안군·B씨와 6촌 관계)와 D씨(36·여·C씨의 여자친구)의 뒤를 쫓고 있다.
 
A씨는 사건 당일 오후 5시쯤 골프연습장 지하주차장에 도착했다. 자신의 아우디 A8 차를 탄 채였다. 3시 전부터 범행 대상을 물색하고 있던 C씨 일당은 고급 외제차를 타고 들어오는 A씨가 돈이 많을 것으로 보고 범행 대상으로 삼아 A씨 차 옆에 자신들이 타고 온 스포티지 차량을 세워뒀다. C씨 일당은 22일과 24일에도 스포티지를 타고 범행 현장을 답사했다. 
 
이후 A씨는 골프장 내 다른 곳에 주차해 둔 남편과 함께 골프 연습을 한 뒤 다시 각각 자신의 차를 타고 집으로 귀가하기 위해 지하주차장으로 내려왔다. 이 과정에 C씨 일당은 A씨를 납치했다. C씨 일당이 “저기요”라고 부른 뒤 A씨가 쳐다보자 갑자기 잡아당겨 스포티지 안으로 밀어넣은 것이다.  
창원서부경찰서. [사진 다음 로드뷰]

창원서부경찰서. [사진 다음 로드뷰]

 
D씨는 A씨가 몰던 아우디 차를 타고, B·C씨는 자신들이 몰고 온 스포티지에 A씨를 태운 채 경남 고성시외버스터미널로 각각 이동했다. A씨는 입과 손·발이 청테이프로 결박된 상태였다. 이곳에서 D씨는 갑자기 창원시 의창구 소답동 한 상가건물 지하로 아우디를 몰고 갔다. 경찰은 D씨가 아우디 차량을 버리기 위해 소답동으로 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과정에 B·C씨는 경남 고성의 한 주유소 인근으로 스포티지를 타고 이동했다. 납치된 A씨도 태운 채였다. 이후 B씨는 공범 C씨와 피해자 A씨를 남겨두고 스포티지 차량으로 D씨를 태우기 위해 창원으로 갔다왔다. B씨는 경찰에서 “D씨를 태우고 돌아와 보니 A씨는 보이지 않고 2개의 마대 자루가 있었다”며 “한 마대에는 죽은 A씨가 들어있는 것으로 생각했고, 다른 마대에는 A씨의 유류품이 들은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B씨는 C씨가 A씨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이를 직접 물어보지는 않았다. A씨의 사망 추정 시간은 24일 오후 10시30분 전후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이후 이들은 전남 순천으로 이동하며 오후 11시30분쯤 진주 진양호에 A씨의 시신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마대 등을 유기했다는 것이 B씨의 진술이다. 다음날 이들은 광주 남구의 2곳의 은행 현금 인출기에서 숨진 A씨의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현금 480여만원을 빼냈다. B씨는 현금 인출기에서 돈을 찾을 때 여장을 하기도 했다.  
 
경찰이 B씨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범행을 미리 공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C씨가 친척 관계인 B씨 등에게 “일을 하나 같이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해 함께 범행을 했다는 것이다. B씨는 C씨로부터 100만원을 받기로 하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로서는 C씨 일당이 돈을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주범격인 C씨와 공범 D씨가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체포된 B씨의 진술만 있어 정확한 사건의 동기나 경위는 좀 더 수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 경찰의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의 진술로만 보면 C씨가 사건을 주도한 주범일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 C·D씨가 붙잡히지 않아 주·종범의 관계와 납치 경위, 살해 동기 등은 정확히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며 “도주한 C·D씨를 체포하고, 시신이 유기된 것으로 보이는 A씨의 시신을 찾아야 사건의 전말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C씨 일당이 머문 장소 주변 폐쇄회로(CC)TV를 중심으로 추적을 해왔다. C씨 일당은 경찰의 추격을 피해 26일 광주에서 다시 함안으로 돌아오는 과정에 차를 버리고 도주했고, 이 중 한명을 경찰이 추격 끝에 붙잡았다. 
 
창원=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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