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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한당' 팬덤 '불한당원' 심쿵하게 한 장면 5가지

영화 '불한당'

영화 '불한당'

[매거진M]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5월 17일 개봉, 변성현 감독, 이하 ‘불한당’)의 추이가 심상치 않다.관객 92만 명을 기록하며 극장가 흥행은 다소 부진했지만, 이 영화를 열렬히 지지하는 팬덤 ‘불한당원’이 생겼다.10여 번씩 보는 건 기본. 자체적으로 돈을 모아 대관 시사를 진행하고, 굿즈도 만들어 판매 중이다.1400석 가량의 시사회 신청이 2초 만에 마감된 적도 있다. 대관 시사는 이후에도 계속 열릴 예정이다. 언더커버 형사인 현수(임시완)와 진짜 조직 폭력배 재호(설경구)의우정보다 깊고 사랑보다 뜨거운 관계를 그린 ‘불한당’. ‘불한당원’은 이 영화에 왜 그토록 매료된 것일까.불한당원을 심쿵하게 만든 5개의 명장면을 정리했다.
 
 
#1 첫 만남
영화 '케롤'

영화 '케롤'

 
그것은 마치 날카로운 첫 키스 같았다. 현수가 재호의 마음에 턱 하고 들어온 순간 말이다. 자신보다 덩치 큰 재소자를 악으로 깡으로 쓰러트린 현수. 재호는 교도소에서 현수를 보고 이렇게 탄식했다. “와, 혁신적인 또라이다.” ‘멍도 이쁘게 드는’ 현수에게 재호는 막무가내로 끌린다. 숨길 수 없는 현수의 선(善)함도 재호를 뒤흔든다. 설경구는 “재호가 현수에게 왜 끌렸냐고 물으면, ‘그냥’이라고밖에 답할 수 없다”고 했다. 원래 사랑은 이유가 없는 거니까. 변성현 감독은 “첫눈에 반한 것”이라고 했다. 토드 헤인즈 감독의 ‘캐롤’(2015)에서 백화점 직원 테레즈(루니 마라)와 손님 캐롤(케이트 블란쳇)이 단번에 끌렸던 것처럼 말이다.
 
#2 감방 격투신
영화 '불한당'

영화 '불한당'

어머니가 비명횡사했다는 소식을 들은 현수는 괜히 재호에게 화가 난다. 좁은 감방에서 격렬하게 치고받는 두 사람. 거친 호흡이 감옥 안을 뒤덮는다. 서로에 대한 증오와 애정이 강렬하게 뒤섞이는 장면이다. 이 격투는 아이러니하게도 두 사람을 더 가깝게 만든다. 특히 현수가 재호를 의지하고 믿게 만드는 트리거 역할을 한다.
 
#3 러시안 클럽
영화 '불한당'

영화 '불한당'

 
언더커버 형사인 현수를 의심하는 재호. 다짜고짜 화물 엘리베이터를 세우고 몸을 수색한다. 억울하고 분한 현수는 소리를 지른다. “만족해요? 이제?” 재호의 얼굴에 그늘이 진다. 현수와 재호의 사랑이 아프게 엇갈리는 순간이다. 변 감독은 인터뷰에서 “둘의 감정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갇힌 공간에서 약간은 섹슈얼하게 보이길 바랐다”고 했다.
 
#4 비극의 정점
영화 '불한당'

영화 '불한당'

 
사건의 모든 진실을 알게 된 두 사람은, 먼 길을 돌아 적으로 다시 만난다. 재호는 떨리는 손으로 현수에게 총을 겨눈다. 하지만 쏘지 못한다. 고통으로 일그러진 재호의 얼굴에 짙은 회한이 밀려온다. 이 장면을 두고 설경구는 말했다. “재호는 현수한테만 무너진다. 자신이 죽을 수도 있는데, 현수를 제거하지 않는다. 지고지순, 딱 한 사람뿐인 거다.”
 
#5 불꽃놀이
영화 '불한당'

영화 '불한당'

 
영화가 끝나면 가장 사무치는 장면이다. 두 사람은 바닷가에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불꽃놀이를 하며 맥주를 홀짝인다. 행복한 한 때다. 어머니의 죽음을 한탄하는 현수에게 재호는 이 영화에서 가장 슬픈 대사를 던진다. “그런 일 없었으면, 네가 내 옆에 없었겠지?”
 
 
김효은 기자 hy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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