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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 없다" 강제징용 '군함도' 바라보는 일본 태도

[사진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사진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가 오는 7월 개봉 예정인 가운데 하시마섬(군함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지난 2015년 10월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직접 하시마섬을 방문하며 군함도에 대해 다뤘다.  
 
군함도는 일본 나가사키 현 남서쪽으로 18km 떨어진 하시마 섬을 가리키는 말로, 군함의 모양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19세기 후반 탄광 사업으로 번영을 누리며 지난 2015년 7월 일본 근대화의 상징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하지만 군함도의 이면에는 강제 징용되어 끌려온 조선인들의 희생이 감춰져 있다. 열악한 작업환경 속에서 수많은 조선인들이 병에 걸리거나 탄광 내 안전사고 및 영양실조로 고통을 받았고, 탈출을 시도하다 바다에서 익사하기도 했다.
 
2015년 7월 군함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등재 [사진 MBC '무한도전']

2015년 7월 군함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등재[사진 MBC '무한도전']

유네스코 일본대사는 "수많은 한국인이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가혹한 조건하에서 강제로 노역을 했다(forced to work)"며 강제노역을 시인하는 듯 보였으나, 세계문화유산 등재 당일 일본 외무상은 "'forced to work'는 강제노역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뒤바꿔 버렸다.  
2015년 7월 군함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등재 [사진 MBC '무한도전']

2015년 7월 군함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등재[사진 MBC '무한도전']

 
이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팀은 하시마섬을 방문하며 군함도 세계유산등재 시민모임 이사장을 만나 진실 규명에 나섰다.  
 
'강제노역'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사장은 "조선인이 일했다고만 들었다. 강제노역인지 아닌지는 아무도 증명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사진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사진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이에 스포트라이트 팀은 국내 군함도 강제노역 피해 생존자 김형석 씨의 영상을 보여주며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자 관계자는 "거짓말하면 그만이다" "증언이 아닌 증거를 가지고 오라"며 조롱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  
[사진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사진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스포트라이트 팀은 "이분은 살아 계신다. 강제노역 피해를 보여주고 말씀을 하고 계신다" "유네스코에서 군함도에 강제노역이 있었다는 걸 일본정부가 이행하겠다고 한 유네스코 문서다"라며 다시한번 증거를 제시했다.  
 
하지만 관계자는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고 잡아떼자, 결국 스포트라이트 팀은 "과거 역사를 기억하지 못하는 나라에겐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쐐기를 박았다. 
[사진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사진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여전히 군함도 '조선인 강제노역'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반응은 싸늘하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지 2년 가까이 흘렀지만 일본이 약속한 '1940년대 조선인들의 강제 노역을 인정하고 해당 시설의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안내 센터 설치' 등은 이행되지 않고 있다.  
 
현재 군함도는 강제 징용이라는 역사적 사실은 지워진 채, 일본 근대화의 상징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관광지로만 홍보되고 있다.  
 
임유섭 인턴기자 im.yuseo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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