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소년중앙] 학생기자 리포트-외갓집 같은 한옥에서 만난 백남준

소년중앙 학생기자 최희원입니다. 저는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위치한 백남준 기념관을 취재하고 왔습니다. 백남준은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입니다. 피카소와 함께 '지난 100년 동안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 25인'에 선정되기로 했죠. 그럼, 기념관에는 어떤 내용이 가득한지 지금부터 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글=최희원 7기 학생기자(학생기자 7기), 사진=서울시립미술관
백남준 선생님 하면 비디오 아트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비디오 아트는 1970년대 전반부터 시작된 현대 미술의 한 종류입니다. 쉽게 텔레비전을 표현 매체로 하는 예술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텔레비전을 이용한 설치작품, 유화와 판화, 스케치, 각종 재료를 이용한 입체 조각 등 많은 작품을 만들어냈죠.  
백남준이 누군지 몰라도 텔레비전을 활용한 그의 작품을 본 사람은 있을 겁니다. 저는 세종문화회관 로비에 있는 ‘호랑이는 살아있다’를 본 적이 있는데요. 악기 모양의 비디오 작품으로 다양한 크기의 모니터 57개를 통해 호랑이의 기상과 생명력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처음엔 누구의 작품인지도 모르고 특이한 조형물에 신기해했던 기억이 나요. ‘백남준’이라는 아티스트가 더 궁금해졌습니다.
백남준기념관을 다녀와서
지난 3월 백남준이 여섯 살 때부터 12년간 살았던 종로구 창신동 생가터에 ‘백남준기념관’이 생겼습니다. 백남준기념관은 골목이 서로 이어져 맞닿은 길목, 자그마한 한옥 건물입니다. 간판에는 ‘백남준을 기억하는 집’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외할머니 집과 비슷해 들어가기 전부터 괜히 반가웠습니다. 누군가 나와서 안아주고 반겨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한옥이었죠.
대문을 지나면, 마당에 아이스바 ‘스크류바’와 비슷하게 생긴 커다란 빨간색 기둥 모양의 작품이 보입니다. 마치 하늘과 닿을 것 같은 높은 기둥 모양의 빨간색 작품을 보니 ‘재크와 콩나무’ 가 생각났습니다. '이것을 타고 올라가면 구름 너머의 세상이 나오지 않을까'하는 상상이 들었습니다. 마당 가운데에는 독특한 세숫대야가 있습니다. 가운데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4차원의 세상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백남준기념관의 프로그램은 ‘백남준 이야기’, ‘백남준 버츄얼뮤지엄’, ‘백남준의 방’, ‘백남준에의 경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백남준의 방’에서는 선생님의 유품들로 뉴욕 소호의 작업실을 재연해놓은 것을 볼 수 있었는데, 꼭 제가 작업실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죠. 80여 년 세월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책상과 걸상, 라디오와 어머니가 쓰던 재봉틀까지. 어린 시절 백남준의 손때 묻은 애장품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여러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각기 다른 영상들이었어요. 그동안 예술이라고 하면 그림이나 음악, 춤으로만 생각했었는데 텔레비전을 활용한 작품을 보면서 예술의 범위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 외할머니 집 같았던 백남준기념관에 쓰여 있던 글이 생각납니다. 선생님의 명언, “내일 세상은 아름다울 것이다.” 그 글귀를 보는 순간 작년 촛불집회에 갔던 때가 떠올랐어요. ‘우리도 곧 아름다운 세상을 맞이하겠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개관전 ‘내일, 세상은 아름다울 것이다’는 내년 2월까지 열린다고 해요. 이 밖에도 소규모 기획전과 강연, 워크숍 등 다채로운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가주길 바랍니다.  
 
백남준기념관
주소 서울시 종로구 종로 53길 12-1  
관람시간 화~일 10:00~18:00
             매주 월요일, 설·추석 연휴 휴관  
관람료 무료
문의 02-2124-8946
 
 * 리포트는 소중 독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자유로운 주제로 글을 올려주세요. 채택된 글은 지면에 소개합니다.
 
로우틴을 위한 신문 '소년중앙 weekly'
구독신청 02-2108-3441
소년중앙 PDF 보기 goo.gl/I2HLMq
온라인 소년중앙 sojoong.joins.com
소년중앙 유튜브 채널 goo.gl/wIQcM4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