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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볼만한 애니메이션 ‘부니베어: 로거빅 컴백홈 프로젝트’

나무가 우거진 어느 숲속에, 사이좋은 곰 형제가 살고 있었어요. 형 브라이어와 동생 브램블입니다. 곰 형제의 이웃은 원숭이와 부엉이, 다람쥐 등의 숲속 동물들이에요. 그런데 숲 근처에는 불편한 이웃도 한 명 살고 있어요. 벌목꾼 로거빅이죠. 숲을 지키려는 동물들과 나무를 베는 게 직업인 벌목꾼 로거빅은 서로 사이가 좋을 수가 없지요. 그런데 이번엔 조금 의외의 일이 벌어집니다. 곰 형제는 기차표 살 돈이 없어 연휴인데도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는 로거빅을 가엽게 여깁니다. 결국 숲속 친구들은 로거빅을 고향에 돌려보내는 계획을 세웁니다. 나무를 베는 짓은 용서할 수 없지만, 곤경에 처했을 땐 도와주자는 ‘측은지심(남을 불쌍히 여기는 착한 마음)’이 생긴 모양입니다. 사이가 나쁜 듯 나쁘지 않은, 적이었다가 동지가 되는 이들의 유쾌한 이야기가 6월 29일 개봉합니다. 바로 ‘부니베어: 로거빅 컴백홈 프로젝트’입니다.
 
글=이세라 기자 slwitch@joongang.co.kr
사진=이노기획
 
'부니베어: 로거빅 컴백홈 프로젝트’ 중에서. 고향에 내려오라는 부모님의 전화를 받고 있는 로거빅.

'부니베어: 로거빅 컴백홈 프로젝트’ 중에서. 고향에 내려오라는 부모님의 전화를 받고 있는 로거빅.

 
사정은 이렇습니다. 때는 설 연휴를 앞둔, 눈이 하얗게 내린 겨울 숲속입니다. 다들 기차표를 예매해 고향에 갈 준비를 할 시기죠. 숲속 친구들은 연말 파티를 준비 중이고, 곰 형제 브라이어와 브램블은 겨울잠을 자러 가죠. 로거빅도 오랜만에 집에서 휴식 중입니다. 다른 때라면 서둘러 고향에 갈 준비 중이겠지만, 이번 연휴엔 부모님이 멀리 휴가를 갔기 때문이죠. 이때 로거빅의 달콤한 휴식을 깨우는 전화가 울립니다. “휴가를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니, 너도 어서 집에 내려와라”는 부모님의 전화입니다.
 
로거빅은 고향에 갈 채비를 하지만, 연휴를 5일 남기고 기차표를 구하는 일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심지어 일등석밖에 남지 않은 좌석의 가격이 1백 만원이란 말을 듣고 놀라고 말죠. 로거빅은 동료 젠킨스에게 전화를 합니다. 젠킨스가 틈틈이 빌려간 돈을 이 기회에 받아 기차표를 사야겠다고 생각한 거죠. 그런데 젠킨스는 자신의 작업량을 덜어주면 돈을 갚겠다는, 어처구니없는 제안을 하죠. 젠킨스에게 약한 로거빅은 결국 그의 작업을 대신 하기 위해 숲으로 향합니다.
 
로거빅이 찾은 곳은 두 팔을 벌려도 다 안을 수 없을 만큼, 크고 오래된 소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선 울창한 숲입니다. 그는 소나무의 근사한 모습에 매료되고 맙니다. 그리고 하얀 눈과 소나무들 사이로 쏟아지는 겨울 햇빛 속에서 로거빅은 회상에 잠깁니다. 사계절을 숲속에서 뛰어놀던 어린 시절의 모습이죠. 하지만 로거빅은 다시 정신을 차립니다. 그리고 큰 소나무를 베기 위해 사람보다 더 큰 전기톱을 탑재한 거대한 자동차를 만듭니다. 이 소식을 들은 숲속 동물들은 비상사태에 들어가죠. 숲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 출동해 땅에 함정을 파기도 하고, 차로 무작정 돌진도 해봅니다. 하지만 로거빅은 동물들의 방해를 이리저리 피해내고, 소나무 앞에 서서 이렇게 말합니다.
“나도 너한테 험할 꼴 하긴 싫지만, 어쩔 수 없어. 네가 싫어서 그런 건 아니라고. 난 나무꾼이니까 나무를 베어야지.”
 
벌목꾼이라는 걸 떠나 보면, 로거빅은 평범한 사람입니다. 부모님께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은 착한 아들이죠. 찢어진 바지를 기워 입으면서도 “잘 지내는 거야?”라는 엄마의 걱정스러운 물음에 “돈도 잘 벌고 잘 산다”고 말하죠. 또한 로거빅은 힘이 없는 노동자입니다. “네 작업량을 못 끝내면, 각오해!”라고 소리치는 악덕 사장 밑에서 눈치 보며 일하죠. 그는 그저 환경에 관심 없는 보통 사람일 뿐입니다.
 
'부니베어: 로거빅 컴백홈 프로젝트’ [소년중앙]

'부니베어: 로거빅 컴백홈 프로젝트’ [소년중앙]

그렇다고 로거빅이 숲의 아름다움을 모르는 건 아닙니다. 숲에서 어린 시절을 뛰어논 추억도 가지고 있죠. 하지만 그의 일은 나무를 베어내는 것이죠. 숲속 동물들에게 로거빅은 '옳지 않은 행동을 하는 나쁜 사람’이지만,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우리 주위에도 아주 많기 때문이죠. 혹은 나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숲은 아름답지만, 숲을 지키는 일이 나와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그런 모습 말입니다.
 
로거빅이란 인물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간단합니다. 환경을 해치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고, 나부터 실천해야할 일이라고 말이죠. 만약 로거빅과 우리가 계속 자연에 대해 무관심하고 환경을 해친다면 어떻게 될까요. 생물종이 가장 풍부한 숲인 지구의 열대림은 이미 절반이 넘게 사라진 상태입니다. 남은 열대림마저 사라진다면, 지구에는 어떤 동물도 살 수 없게 되겠죠.
 
다시 영화 이야기로 돌아가 볼까요? 거대한 전기톱 자동차는 나무 대신 로거빅의 작은 집을 부수며 수명을 다합니다. 마치 인간이 별 생각 없이 한 무수한 행동들이 부메랑이 돼 돌아오듯 말이죠. 이때 쑥대밭이 된 집에 전화가 울리고, 부재중 메시지가 녹음됩니다. 로거빅 부모님의 전화죠. “맛있는 음식을 해뒀으니 어서 집에 오라”는 부모님의 목소리에 로거빅은 망연자실 주저앉아 버립니다.
 
<부니베어:로거빅 컴백홈 프로젝트> 중에서. 포위 된 브라이어 브램블 곰 형제. 

<부니베어:로거빅 컴백홈 프로젝트> 중에서. 포위 된 브라이어 브램블 곰 형제.

 
숲속 친구들은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마음 약한 브램블이 먼저 말을 꺼내죠. “우리가 도와주면 안 될까? 로거빅은 집에 가고 싶을 뿐이야.” 결국 동물 친구들은 상실감에 빠져 잠든 로거빅을 납치해 고향에 데려다주는 계획을 세웁니다. 과연 로거빅은 무사히 고향집에 갈 수 있을까요? 또 동물 친구들의 진심을 로거빅이 알아줄까요? 결과는 여러분이 직접 확인하시죠.
 
<부니베어:로거빅 컴백홈 프로젝트>중에서. 

<부니베어:로거빅 컴백홈 프로젝트>중에서.

 
 
 
부니베어: 로거빅 컴백홈 프로젝트’ 포스터.

부니베어: 로거빅 컴백홈 프로젝트’ 포스터.







감독 정량
등급 전체 관람가
상영시간 68분
개봉 6월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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