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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영 10초07, 바람에 날아간 한국 신기록

김국영이 결승선을 통과한 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하고 있다. [정선=연합뉴스]

김국영이 결승선을 통과한 뒤 두 주먹을불끈 쥐고 기뻐하고 있다. [정선=연합뉴스]

‘한국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김국영(26·광주광역시청)이 또다시 육상 100m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국영은 25일 강원도 정선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45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100m 준결승에서 10초13을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5년 7월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준결승에서 자신이 세운 100m 한국 기록(10초16)을 0.03초 앞당겼다. 이어 두 시간 뒤 열린 결승에서 김국영은 더 빨리 내달렸다. 10초07. 한국 육상 선수론 처음 100m에서 10초10 아래의 기록을 전광판에 새겼다.
 

정선 대회서 국내 첫 10초10 돌파
뒷바람 강해 공식 기록 인정 안 돼
준결승 땐 10초13, 한국 기록 세워

그러나 뒷바람이 기준 이상(초속 3.6m)으로 불었다는 판정이 나왔다. 육상 트랙 종목에서는 초속 2m 이하로 바람이 불었을 때만 공식 기록으로 인정한다. 레이스를 마친 뒤 김국영은 “한국 기록은 세웠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세계 선수권 출전 기준 기록에 0.01초가 부족했다. 바람 때문에 공인 기록을 인정받지 못한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아쉬워했다.
 
김국영은 2010년 6월 전국 경기선수권대회에서 처음 100m 한국 최고기록(10초23)을 깬 뒤 이날까지 네 차례 이 부문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는 지난 2015년 11월부터 1년여간 일본 쓰쿠바대에서 자세와 기술 교정을 위한 전문 훈련을 했다. 스피드를 끌어올리기 위해 그는 스타트에서 세게 지면을 차고 나간 뒤 이 탄력을 이용해 내달리는 주법을 몸에 익혔다. 스타트에서 생긴 관성(처음의 운동 상태를 계속 유지하려는 성질)으로만 달렸던 이전 주법과는 달랐다.
 
또 팔을 흔드는 동작도 간결하게 바꿨다. 김국영은 “레이스 중반 이후 추진력이 더 커진 덕분에 기록을 단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주법을 바꾼 그는 지난해 10월부터는 허들 국가대표였던 박태경(37) 광주광역시청 플레잉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꾸준하게 기록을 단축했다.
 
김국영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 국제육상대회에서 다시 한번 100m 한국신기록을 노린다. 김국영은 새 한국 기록과 함께 8월 영국 런던에서 열릴 세계선수권 출전 기준 기록(10초12) 통과도 노리고 있다. 김국영은 “컨디션이 좋다. 코리아오픈에선 100%의 몸상태로 9초대 기록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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