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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정보기관도 美 백악관 등 도청"…美 NSA 도청 비난했던 메르켈 '머쓱'

독일 해외정보기관 '연방정보국(BND)'이 1998~2006년, 백악관을 비롯해 미국의 주요 기관과 기업을 도청해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과거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드러난 미 국가안보국(NSA)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 및 독일 주요 인사 도청을 맹비난했던 독일은 난처한 상황에 빠지게 됐다는 지적이다.
 
[사진 슈피겔 홈페이지]

[사진 슈피겔 홈페이지]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22일(현지시간) 국제판 보도를 통해 BND가 1998~2006년 미국의 주요 기관을 도·감청하기 위해 사용한 4천여개의 키워드 목록 등 비밀자료를 단독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키워드엔 백악관, 미 재무부, 국방부, 해병대, 공군, 군 정보기관을 비롯해 미국 주재 각국 대사관 100여곳, 국제통화기금(IMF), 아랍연맹 워싱턴사무소 등 미국에 위치한 국제기구 등이 포함됐다. BND의 사찰 대상이 매우 광범위했다는 것을 방증하는 내용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슈피겔은 BND가 해당 기관에 대한 전화·팩스·이메일 등에 대한 도감청을 2006년 이후에도 지속했는지는 이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앞서 2년전 메르켈 총리가 미 NSA의 도감청 폭로에 대해 "친구 사이에 염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공개 비판한 바 있어 독일 정부의 입장이 난처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BDN의 이같은 우방국 도감청 사실을 알고 있었거나 최소 의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그린월드(오른쪽)가 에드워드 스노든과 상의하는 모습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폭로를 도운 미국 영화 감독 로라 포이트라스가 사진을 찍었다.[사진제공=그린월드]

그린월드(오른쪽)가 에드워드 스노든과 상의하는 모습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폭로를 도운 미국 영화 감독 로라 포이트라스가 사진을 찍었다.[사진제공=그린월드]

 
또 슈피겔은 "이번 문건을 통해 앞서 미 NSA 도감청 사건에 대한 조사와 대응에 있어 독일이 소극적이었던 이유를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NSA의 독일을 비롯한 유럽 각국과 유럽연합(EU) 주요 인사에 대한 광범위한 도감청이 폭로됐을 당시, 미 NSA의 도감청에 독일 정보기관도 협조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난 바 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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