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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법 판결 때문에 출마? 원유철 “방탄 전대 안 된다”

23일 강원도 원주 아모르컨벤션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토크콘서트에서 당 대표자 후보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원유철·홍준표·신상진 후보. [뉴시스]

23일 강원도 원주 아모르컨벤션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토크콘서트에서 당 대표자 후보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원유철·홍준표·신상진 후보. [뉴시스]

7·3 자유한국당 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후보자 TV토론에 응하지 않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23일 토론에 참여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이날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세 번째 비전토크쇼에서 원유철 의원이 홍 전 지사에게 “계속해서 TV토론을 거부하면 신상진 후보와 저는 후보를 사퇴하기로 합의했다”고 압박하자 홍 전 지사는 “TV토론을 거부한 일이 없다”고 한발 물러섰다.
 

“서둘러 당대표 도전 이유 뻔해”
한국당내 시각 반영해 비판
원유철·신상진 “우리가 사퇴” 압박
홍, 태도 바꿔 TV토론 참여하기로
“두 분 사퇴하면 난 좋다” 또 비아냥

당 선관위는 이에 따라 27일 오후 5시 TV조선 ‘이것이 정치다’와 30일 오후 3시30분 KBS·MBC·SBS 3사 공동방송을 통해 두 차례 당 대표 후보 TV토론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홍 전 지사는 앞서 20일 열릴 예정이던 광주 지역 방송 TV토론을 거부해 이를 무산시켰다. “조용한 전대”가 명분이었다. 이에 원 의원은 22일 “홍 전 지사는 정말 왜 당 대표에 나왔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제1 야당인 한국당의 전당대회가 홍준표 개인의 ‘방탄(防彈) 전당대회’가 되어선 절대 안 된다”고 비판했었다.
 
실제 ‘방탄 전대’란 표현에서 드러나듯 홍 전 지사가 대표직 출마에 나선 이유가 ‘성완종 리스트’ 사건의 대법원 선고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 아니냐는 당내 시각이 있다. 홍 전 지사는 2011년 6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성 전 회장의 측근인 윤모씨로부터 불법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2015년 7월 기소됐다가 1심에서 유죄, 2심에서 무죄를 받고 3심을 앞두고 있다. 익명을 원한 한국당 중진 의원은 “대선에서 패하자마자 서둘러 전대에 나오는 이유가 야당 대표가 되면 판결에 유리할 거란 판단이 뻔하지 않으냐”고 했다.
 
원 의원이 “당 대표에 왜 출마했는지 당원과 국민에게 분명하게 답을 해야 한다”며 해명을 요구한 까닭이다. 신상진 의원도 “역시 TV토론을 거부하는 것은 당 대표 자격조차 없는 것”이라고 가세했다.
 
홍 전 지사는 그러자 TV토론 요구는 수용하면서 “TV토론 안 하면 (원 의원과 신 의원이 모두) 사퇴한다고 했는데 두 분 사퇴하면 (나는) 선거 안 하고 좋다”고 말했다. 이에 당 관계자들 사이에선 “홍 전 지사가 전대를 장난치듯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 의원은 이날 토크쇼에서 홍 전 지사의 비호감 문제를 거론했다. 신 의원은 “중도층과 젊은 층의 마음이 (한국당에서) 돌아섰다”며 “다시 지지를 얻어야 하는데 홍 후보는 ‘싸움닭’이라고 (사람들이 얘기)하고, 비호감이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 이들 계층에 호소력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 전 지사는 “선거에는 중도란 개념이 없다. 네 편 아니면 내 편뿐”이라고 맞섰다. 이어 “어느 쪽이 센 사람인지, 대세가 되면 따라오는 게 중도층이다. 중도층, 외연 확장, 이런 말은 학자들이나 하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원 의원이 “정치를 흑백 논리로 한다”고 반박했다.
 
◆“막말 성장판만 열려”=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23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홍 전 지사를 겨냥해 “홍준표씨의 정치적 성장판은 (노무현 정부 시절 야당 의원으로 활동하던) 2004년, 2005년 이때 닫혔다고 본다”며 “정치적 성장판은 닫히고 막말의 성장판만 열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홍 전 지사의 거친 말을 ‘주목받고 싶어하는 노출증’에 비유하기도 했다. 
 
서울=박성훈, 원주=박유미 기자 park.seo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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